"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0대가 된 이후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병원 근처에도 가지 않았는데,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병원 갈 일만 생깁니다.
특별히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닌데, 안 아프던 관절이 시큰 거린다던지 이유 없이 눈이 충혈된다든지 하는 불편한 증상들이 자주 생깁니다.
그래서 주변에 건강 관련 정보가 있으면 챙겨 보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강 강의를 들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과 운동방법에 관련한 강의였습니다.
새로운 것은 없었고 누구나 잘 아는 내용이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운동, 꾸준한 실천 3가지가 중요합니다.
강의에서 강조하는 주제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방법에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야채,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식사를 하고 식후 10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정도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생활 습관은 교정 어려운 인자보다 교정 가능한 인자에 집중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교정 어려운 인자 : 나이, 성별, 유전, 인종
교정 가능한 인자 : 혈압, 흡연, 음주, 혈당, 운동 부족, 비만, 콜레스테롤
좋은 생활습관을 만들려면 교정 가능한 인자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안 좋아서 한잔하거나
스트레스받은 나를 위로하려고 맛있는 것을 먹거나
편히 누워서 간식을 먹으며 OTT 보는 것
당장의 편한 즐거움과 도파민을 추구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이 습관이 되면 건강의 적신호가 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생활습관을 건강한 습관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 알고 있듯이 식단 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어렵지요.
이런 강의를 듣고 난 직후에는 갑자기 동기 부여가 넘쳐나서 갑자기 샐러드를 먹고 운동을 2시간씩 하고는 며칠 앓아눕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회성 계획이 아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한 달 동안 3Kg를 감량해야지 같은 목표도 좋지만 어떻게 하면 3Kg를 감량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운동 횟수나 시간을 넣은 목표가 더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150분은 운동하겠다.
그중에 2회는 근력운동을 하겠다.
그러고는 주 3일이면 50분씩, 주 5일이면 30분씩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헬스장 갈 시간이 없다.
그러면 낮 시간 동안 한 시간마다 10분씩 시간을 내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맨몸 운동을 하는 방법도 좋다고 합니다.
은퇴를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건강을 관리하고 체력을 길러놓아야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교정 어려운 인자를 부러워하고 있기보다는 교정 가능한 인자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은퇴 후에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