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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계획서가 뭐야?!!

연구계획서 작성과 면접 준비

by cm

지난 연재에서 제가 가고자 하는 사학과 대학원을 정하는 과정과 교수님들께 컨택하는 과정을 적었습니다. 오늘 연재에서는 대학원 지원을 위해서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던 과정과 면접 준비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연구계획서, 이력서, 어학성적증명서 3가지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이력서는 모두 아실 테니깐 패스하고 어학성적증명서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영어 성적만 요구하는 곳도 있고 다른 제2 외국어로 대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저는 대체 가능한 곳에 지원을 했기에 중국어인 hsk로 대체했습니다. 가고 싶은 대학원의 요구 어학 성적은 꼭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연구계획서입니다. 타 대학교의 교수님들은 나란 사람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공부 의지가 있는지 관심사가 어디인지 등을 연구계획서를 통해서 판단하고 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하시죠. 연구계획서가 교수님들의 마음에 100% 들기는 힘들지만 노력했다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어야겠죠?


연구계획서는 내가 쓰고자 하는 석사 논문의 주제, 연구 목표, 연구 내용 등을 적어야 합니다. 엥? 뭔가 평소에 글 쓰던 학부생이라며 나름 좀 써봤다는 발제문, 서평 같은 거랑 내용이 많이 다르죠? 네...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나름 글 좀 쓰고 공부 좀 친다는 사람들은 일단 연구계획서 작성은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설프게 역사 논문들의 머리말을 흉내 내는 정도죠.


다행히 저는 사학과 교수님 중에 한 분께서 연구계획서를 전부 다 검토해 주셨습니다. 나름 글 좀 쓰는 줄 알고 기대했는데 피드백을 들으러 갔을 때 교수님의 첫마디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거 가지고는 안 되겠는데요? 고칠 게 너무 많아~"


그리고 보니깐 제 연구계획서가 빨간 펜으로 죽죽 그어져 있고 옆에 고친 문장들이 다 있더라고요. 정말 감사한 교수님입니다. 타 대학으로 대학원을 간 지 8년째이지만 지금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도움으로 연구계획서도 작성했고 대학원에 지원도 했습니다. 이제 뭘 해야 할까요? 역시 면접 준비겠죠? 사실 사학과 대학원 면접은 크게 준비할 것이 없습니다. 기업처럼 압박 면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면접을 여러 번 하지도 않거든요. 저는 예상질문으로 대학원에 오고 싶은 이유,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이유, 연구계획서 주제에 대한 설명 정도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자! 연구계획서 작성해서 대학원 지원도 했고! 면접준비도 했고! 이제 면접 보러 갈 일만 남았죠? 다음 연재에서는 촌놈이 대학원 면접 보러 가는 우당탕탕 과정을 얘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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