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백일만에 흰손수건걸고
돌아오겠다는 약속
철썩같이 지켰건만
이무기의 붉은복수
흰손수건 붉게 적셨네
저멀리 배에서 나부끼는
붉은 손수건
그리운 내님 한발 먼저 보고저
한발 또 한발 산으로 올랐건만
야속한 내님
붉은피로 스러졌네
내님 아니였음
벌써 이무기에 스러졌을 목숨
내님따라 이제 나도 가려하오
먼훗날
붉은피보다 더 붉은꽃이 피거들랑
내님 그리워 피는 내마음인줄 아오
글쓰기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수학강의하는 원장입니다. 관심분야는 시, 로맨틱코메디, 일상 에세이, 일상적인 생각들이고, 희망적인 글들을 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