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by 박상만
20231213_142725.jpg?type=w966


위로부터 아래로 억압적인 기제로 유지되던 권위주의시대를 지나 이제 개인이 상호 네트워크의 힘으로 자립하는 새로운 개인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존에 힘을 발휘하던 권위가 쪼개지고 통합되는과정, 새로운 인정시스템을 통해 권위가 창조되고 보존되는 과정을 다양한 층위에서 관찰하고 있다. 효도의 종말과 협력가족의 진화, AI 최적화 시스템 속에서 기존에 없던 존재인 새로운 개인으로 살아가게 될 것을 예견하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 사회가 자연스럽게 변화해 나갈 방향을 '지능화'와 '고령화'로 보고 있다. 책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개인을 '핵개인'으로 정의한다. 그 배경으로는 첫째 개인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이 강해진 것에 있다.이것은 지능화의 결과로 이제 누구나 디지털 도구와 AI의 도움으로 이전에는 혼자서 할 수 없던 일을 해낼 수 있게 되었다.이는 집단과 기성의 문법이 발휘하는 힘의 약화를 가져온다. 청년기에 열심히 일하고 조직에 헌신하여 노후 준비를 하고 은퇴를 맞이 한다는 예전 생애주기 모델은 지금과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이제 조직의 테두리와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난 중장년들은 새로운 개인주의적 삶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책은 핵개인이 탄생하는 사회구조적 맥락을 살펴보고 핵개인들의 연대가 어떻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합의해 가는지 살펴보고 있다. 나아가 핵개인의 시대에 각자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언어력과 다양성의 포용, 그리고 현명하게 나이 드는 방법에 관해 생활 현장에서 관측되는 삶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 2023년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자동화로 인해 전 세계에서 3억개 정도의 일자리가 위협받지만, 동시에 매년 7%의 GDP가 상승한다고 한다. AI로 인한 혜택이 인류에게 경제 성장의 가파른 가울기로 다가온다는 의미이다.


- 지금 세상이 바퀴는 속도를 보면 환경 변화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내고, 적응하는 3단계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각자 완성된 지능을 갖춘 핵개인들이 분산된 권력의 형태로 세포처럼 퍼져 있기에 매번 몰아치는 변화의 파도에 더 빨리 올라타고 더 최적화 된 해결책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 오래가고 함께 가는 공존을 위한 전제는 타자화를 멈추는 것이다.


- 결국 인정의 정점에는 나 자신으로부터의 인정이 있다. 이 시점에 이르면 밖으로부터의 인정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 '내가 행하는 것이 결국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자유로와진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최고'라는 상댓값이 아니라 가장 앞에 선 자가 맛보는 '최선'이라는 절대값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