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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차박라이딩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미니멀 차박 & 자전거 라이딩

by 박상만 Feb 11. 2025



 5년전인가, 양평에서 충주까지 거의 100키로를 달린 추억이 있다. 4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남한강 천변이었다. 이번에 그때 지나친 충주댐과 수안보코스를 2박 3일에 나누어 여행삼아 달렸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하늘아래 강을 낀 산하를 맘껏 즐긴 라이딩이었다.

 2022년 10월 13일 수요일, 능동마을회관 앞에서 팀 동료와 만나 근처식당에서 차돌백이 된장찌게로 점심을 먹고 앙성 하나로마트에서 먹거리를 챙긴 후 충주댐으로 달렸다. 우안휴게소에 차를 대고 충주댐에서 탄금대까지 약 11키로 라이딩 시작, 탄금대 체육공원 천변 잔차길을 달린다. 도로 도장공사가 진행중이었다. 멀리 철교가 보인다.

 탄금대공원 아래 레포츠공원에 도착해 휴식, 월남전 참전기념탑에서 휴식, 널찍한 시민 운동 및 휴식공간이었다.

 충주댐으로 돌아가는 길, 석양이 깃든 강변의 모습은 평화로왔다.

 차박준비를 하고 저녁식사를 해결하다. 참 좋은 장소인데 몰지각한 차박족들의 쓰레기 투기문제로 차박지가 폐쇄되고 있어 안타깝다.

물문화 전시관과 숲속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과 오면 시간보내기 좋은 장소였다.

 앞의 충주댐은 보수공사 관계로 통행이 금지되어 아래로 2키로 정도 내려가 다리를 건너 탄금대까지 라이딩을 시작했다.

 14일, 아침에 차박지로 유명한 수주팔봉으로 향했다. 차로 약 20여분 거리. 너무 사람이 몰려 차박총량제를 실시한다는데  평일이라 제한은 없었다. 그런대로 관리가 되고 있어 깨끗한 편이었다. 유튭보면 물가에 차 대었다가 바뀌가 빠져 끌어내는 장면이 많은데 조심할 일이다. 가운데 표지석을 경계로 우측이 임시주차장이고 왼쪽이 차박지인데 자갈이 많아 들어가지 않았다. 앞에 출렁다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뒤로 돌아가면 따로 주차장이 있는데 그걸 몰라 한참 돌아 걸어 출렁다리에 올라갔다. 

 출렁다리를 건너 앞 봉우리 전망대로 돌아 오르는 등산코스가 있는데 좀 험해 중간에 가다 리턴했다.

출렁다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수안보까지 코스를 잡이 라이딩을 시작했다. 은근 업힐이라 거리가 길지는 않은 데 무척 힘이 들었다. 중간에 문산마을 이 있어 잠시 휴식, 수안보까지의 중간지점 정도 된다.

 결국 수안보를 1키로 정도 앞두고 길가의 수안보 순대국 집에 들어가서 점심을 해결했다. 지친데다 허기져 꿀맛이었다.

 다시 온길을 되돌아 수주팔봉으로 돌아오다. 이번에 느낀 것이 미니벨로는 장거리나 업힐 라이딩에는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아무레도 잔차가 작아 균형 잡느라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허리가 불편했다.

 탄금대  레포츠 공원으로 돌아와 좀 쉬다 저녁을 먹고 2일차 차박, 다음날 아침 탄금대 공원을 산책했다. 이후 중앙탑공원, 충주 조정지댐을 거쳐 능암 탄산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점심 식사 후 일정을 접었다. 2박3일 맑은 공기 마시고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즐긴 멋진 시간이었다. 달린거리 약 390키로..

 차박시 내부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공개하자면, 내 경우 자전거 라이딩을 겸하기 때문에 한쪽에 자전거를 싣는다. 앞바퀴를 빼고 핸들을 180도 꺽어 거꾸로 세우고 바퀴를 사이에 끼운다. 당연히 공간이 좁아진다. 내 차는 크렁크를 닫으면 160Cm 정도 밖에 안나와 다리를 뻗고 편하게 잘 수 없다. 해서 조수석 뒷의자 쿠션을 빼고 등받이를 눞히고 조수석을 앞으로 댕겨 공간을 만든다. 이 쿠션 빼는 작업이 좀 번거롭지만 자주 나가는거 아니니 할 만하다. 다행히 완전 평탄화가 되는 차량이라 지충매트를 깔고 침낭을 이용하면 그런대로 우주인 캡슐같은 공간에서 잠을 잘 수 있다. 또 차고가 높아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내부에서 지낼 수 있어 다행이다. 야간에 결로현상을 막고 외부에서 들여다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박스를 유리창에 맞게 오려  가리개로 사용한다. 몇 번 차박을 해보니 요령이 생기는데 12월에서 2월까지 추운 기간을 빼면 온열매트와 유단보를 사용하면 차박이 가능하다. 내부 공간이 필요하면 자전거를  밖으로 빼내면 되는데 아직 그럴 일은 없었다. 취사나 멍때리기 등의 공간은 차량 루프에 걸쳐 타프를 치고 공간을 만들어 사용한다. 차량 2대가 이동할 경우 나란히 차량을 대고 지붕에 타프를 연결하면 테이블이나 의자를 놓고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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