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온전히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세상에 태어난 사랑의 결과야.
사람은 우연히 태어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빠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왜냐면 너는 온전히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세상에 태어난 사랑의 결과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해줄게.
추운 겨울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났어. 아는 누나의 소개로 만난 우리는 만난 지 별로 지나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강하게 끌렸고 곧 연인이 되었지.
그 후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 맛있는 걸 먹고, 여행을 가는 등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엄마와 함께했지. 너무나 행복한 하루하루였어.
물론 많이 다투기도 했어. 20년 넘게 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사귀면서 안 싸우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하지만 우리는 다퉈도 서로 양보하며 화해하고 풀어갔고 시간이 흘러, 만난 지 5년이 되어갈 즘 아빠는 생각했어.
‘나의 남은 인생을 이 사람과 함께 하면 행복할 것 같아’
그렇게 엄마, 아빠는 결혼했어. 하지만 결혼하고 1년 동안은 정말 많이 다퉜어.
한 지붕 아래 살다 보니, 정말 사소한 거 하나하나로 다투기도 했지. 그래도 우리는 조급해하지 않고 서로에게 천천히 맞춰갔어. 이유는 단 하나. 서로를 정말 사랑하니까.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가정의 형태가 어느 정도 잡힐 때쯤 아빠는 또 생각했어.
‘우리의 사랑과 행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세상에 태어난 것이 바로 너란다.
어때? 네가 태어난 것이 절대 우연이 아니라 사랑의 결과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
너는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야. 앞으로도 너의 삶 속에서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나누며 자라길 바래.
너는 세상에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란다.
꼭 기억해 줘. 너는 사랑의 결과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