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의 장점 100가지 - 2번째
지난 수영의 장점 첫 글에서 언급한, 수영의 '첫 번째 장점'은 전신운동을 통해 신체를 건강하게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2번째 장점이자, 실제 필자가 느낀 [수영을 함으로써 가장 좋았던 점] 중에 하나를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앞서 제목에 철학자 [칸트]를 언급했는데요.
그가 무엇을 강조하고, 무엇을 말해왔는지 우리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하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죠!
네 산책할 때마다 정확한 그의 시간관념, 산책동안에 얼마나 많은 그의 사고와 생각들이 저 우주너머로 뻗어나갔을까요?
그리고 그 산책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을까요?
많은 자기 계발서적에서 명상이나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말을 공통으로 합니다만, 그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산책입니다.
고민이 있을 때,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을 때, 그리고 그저 밥을 먹고 식곤증을 없애고 싶을 때(요즘엔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혈당스파이크가 생기지 않게)
또 주변 자연에 동화되어, 생각이 스며들며, 뜻밖에 생각지도 않은 해결점이나, 혹은 얻지 못하더라도 안식의 느낌을 받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의사, 철학자, 권위자 등)들이 산책을 최고의 마음치료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수영]을 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에도 인생에서 상당히 곤욕스러운 시절이었습니다.
대학졸업하고 상경해서 지낸 직장과 서울살이가 힘들어져, 그것을 해결하고자 할 수 있는 모든 힘든 일을 해내고 있던 중
그 와중에 고향에 계신 아버지의 건강악화 소식으로
15년간 생활하던 서울을 뒤로하고 낙향하여 부모님 모시고 있었습니다.
또 주변이 정리되지 않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 그때 그 시절, 수영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때 아내가 강제 등록하고 등 떠밀어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발차기만 하는데도 수영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군요, (수영을 하면서 즐거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주중에 강습 배우고, 주말에 자유수영 오전에 한 타임 갔다가 밥 먹고 오후에 또 한 타임 들어갈 정도로 물이 좋았었네요
왜 이렇게 좋은 것을 40 넘어 알게 되었는지...(요즘엔 50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좋은 것을 어릴 때 접하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수영을 하다 보면, (처음엔 발차기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지만요) 제 의식 주변으로 온 물이 몸을 감싸듯이, 제 주변의 그 무엇인가가 저를 감싸고 있으며, 저에게 계속 속삭여줍니다.
그리고 저를 치유해 줍니다, 그리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줍니다. 아무것도 변화되지 않고 이제 한 발을 뗐을 뿐인데.. 이러한 변화에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한 달 뒤에 해결해야 할 큰 고민들이 수영하는 동안 스스로를 관조하는 순간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리고, 너무 편하고 그 순간이 너무 좋은 겁니다. (물론 몸은 죽어라 발차기하고 있죠)
그리고 제가 저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아이들에게, 가족들에게 해주는 조언이나, 좋은 말을 제 스스로에게도 해주더라고요,
이제까지 남에게 할 줄만 알았지.. 제가 제스스로를 치유하거나, 돌아보거나, 칭찬하거나, 응원한 적은 없었는데 그 기분은 마치... 또 다른 세상을 만난 것 같았습니다!!!
그 수영하는 시간이 너무 고맙고 소중하고 즐겁고, 매일매일 수영을 가도 또 가고 싶고, 집에서 잠자리 누워서도 내일 수영 가야지...(이건 중증입니다만, 수영 첫 시작했을 때, 이런 마음 공감하시는 분들 10명 중에 5명은 된다 봅니다. 물론 이 기분을 영영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수영을 포기하지만 않으신다면 언젠가 느끼실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제가 가르친 수백 명의 회원님들과 대화 나눠본 경험입니다)
그래서 수영의 장점 중에 최고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수영하며 사유하는 철학자)
그리고 많은 스포츠들이 짝이 있어야 할 수 있지만, 수영은 혼자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혼자가 혼자가 아니게 되는 순간이 오죠
마치 또 다른 나, 그러니까 수영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진짜 친구(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 줄)가 생기는 거죠!!!
고민이 있을 때,
힘든 일이 있을 때,
기쁠 때
뭔가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끼고 싶을 때...
수영을 해보세요!!!
그리고 과연 그런지, 여기 댓글에 각자의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그러면 그 이야기들을 가지고 또 제가 글을 써볼게요!!!!
<<< 글 읽는 주요 대상 -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대상 >>>
수영을 갓 시작한 초보자
수영이 너무 좋은 중급자
수영을 하루 못하면 답답해지는 고급자
그리고 수영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헤매고 있는 일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