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해!!"
흔히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님의 간섭에 맞서 자주하는 말이지요. 이런 상황 이외에도 '내 인생'이라는 말은 우리의 삶에서 심심찮게 들어볼 수 있습니다. 내가 살아내는 인생이기에 너무나 자연스러운 말, '내 인생". 그러나 바삐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내 인생'이라는 말이 제게는 종종 조금 어색하게 다가오곤 합니다. 내 인생이 정말 내 것이 맞는지 가끔은 정말 헷갈리거든요.
어른이 되어 매일 매일 내 앞가림을 해나가다 보면 나를 위한 인생을 사는 것이 꽤나, 아니 몹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하고, 돈을 버는데 하루 24시간 중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하지요. 일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적성에 맞다면 무척 다행이지만 불행히도 그렇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재미있어서라기 보다는 저처럼 살아가기 위해 돈을 버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그렇게 일하는 데, 잠을 자는 데, 먹고,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24시간을 쪼개서 쓰고나면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은 없고 그냥 그렇게 하루가 끝나버립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오지요. '내 인생'이라면서 정작 '나'는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그저 끊임없이 밀려드는 삶이라는 홍수에 끝없이 휩쓸려다니며 소모될 뿐이에요.
불현듯 '내 인생'에서 '나'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 중요하고도 중요한 우선순위들 사이에 '나'도 꼭 끼워넣고 싶었어요. 그래야만 삶의 의미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쁘게 돌아가는 24시간 중 1시간 만큼은 무조건 나를 위해 써보기로 다짐했어요. 책을 읽어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그저 내가 원하고,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내 인생에서 나를 찾는 과정을 글로 남겨보려합니다. 아주 멋지고 설레는 여정이 될 것 같아요.
자, 그러면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