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몸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기가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살을 빼야겠다. 식단 조절 해야겠다. 근육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결심이 서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어디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곳이 헬스장이 아닐까 합니다. 맨몸으로 가도 가볍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고, 운동기구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맨 처음 헬스장에 가면 트레이너나 관장들이 우락부락한 근육을 드러내는 민소매를 입고 여러분을 맞이할 겁니다.
예전엔 헬스장에 지금과 같이 체성분을 측정해 주는 인바디 기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너는 보통 회원들의 BMI(키와 몸무게), 몸의 체형이나 복부 상태를 보고 운동강도나 횟수를 정했습니다.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팔근육을 드러내며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트레이너의 이야기가 본인에게 다 맞는 말인 것 같아 보이죠. 처음 듣는 단어, 영양학적인 단어, 전문적인 단어 곁들어 가면서 이야기를 할 겁니다. 보통 자기는 이런 식으로 몸을 만들었으니 회원님도 자기의 방식을 따른다고 하면 살이 빠지고 근육이 만들어질 거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도 많지만 ,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정보가 많을 때, 개인의 체질이나 성향, 생활방식에 맞지 않는 방법을 알려줬다간 큰일 날 소리입니다. 무턱대고 믿다간 저와 같이 시행착오를 아주 많이 겪어야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자기 몸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기가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항간에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있다고 하죠? 슬프게도 저는 살이 잘 찌는 체질에 속했습니다. 몸이 정직해서 먹으면 먹는 대로 그대로 몸에 드러나는 체질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이런 체질이 스스로에게 불만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급식을 고봉밥으로 한두 번 더 먹으면서 호리호리한 체형을 유지한 친구들을 보면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부러워할게 아니더군요. 장의 소화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살이 잘 안 찐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른 사람들이 벌크 업하는 게 더 힘들다고들 하죠. 반면에 살이 잘 찌는 체질이, 근육도 빨리 형성됩니다. 단백질 흡수가 좋기 때문이죠.
자기 몸의 체질은 본인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장단점을 알아야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한테 무작정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 것보다는 자기 몸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가야 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생활방식(술자리나 식성 등), 체질정도는 알고 가야 트레이너 입장에서도 상담해 주기 편하고 올바른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 몸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모르고 있으면, 자기 몸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하셔야 앞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자기 몸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가 없다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트레이너는 여러분을 도와주는 사람이지, 대신 살빼주고 다이어트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경험상 자기 몸에 대해 가끔, 예의가 없을 순 있어도(치팅데이, 술자리) 항상 예의가 없으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
다음엔 기초적인 칼로리와 신진 대사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