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 젤로 효과 (Michelangelo Effect)
이탈리아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인근 공터에 방치된 거대한 대리석을 발견한다. 이 돌덩어리는 오래전 너무 크고 거칠다는 이유로 한 조각가로부터 버려진 채 방치된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이 돌덩어리를 가지고 무려 3년 동안 조각에 매달린다. 그 후, 모두가 감탄하는 작품을 완성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비드상 탄생 이야기다.
거친 돌덩이가 명작이 되는 것을 보고 어느 기자가 가서 물었다. “어떻게 버러진 거친 돌덩이로 이런 아름다운 미인을 조각할 수 있었나요?” 미켈란 젤로는 이렇게 대답한다. “돌 속에서 미인이 나를 불렀어요” 돌 속에 미인이 있다고 생각하고 조각을 했다는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상대를 조력할 때 그 믿음에 부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미켈란젤로 효과(Michelangelo Effect)라고 한다.
-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이와 비슷한 이론으로 “로젠탈효과(Rosenthal effect)”라는 것이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은 캘리포니아주 한 초등학교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한다.
학기 초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3개 반을 선발하여 “하버드식 학습 능력 검사”라는 것을 실시한다. 학급 담임에게는 앞으로 성적이 오를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검사라고 조작된 정보를 준다. 그 후, 검사 결과가 나왔다며 “매우 우수한 잠재력이 있는 학생”이라며 20%에 해당하는 학생의 명단을 준다. 사실은 학습 능력 검사라고 했던 것은 단순한 설문조사였고, 선생님에게 소개한 20% 학생의 명단은 의미가 없는 무작위였다. 그러나 그 사실을 몰랐던 담임선생님은 그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관심과 기대를 하게 된다.
1년 후, 실험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무작위로 선출된 20% 학생들은 모두 눈에 띄게 성장을 보였다. 그중 어떤 학생은 시험점수가 몇 배가 올랐으며, 심지어 지능지수(I.Q)까지 오른 학생도 있었다. 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가 학생들을 더욱 노력하도록 만들었고,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이 이론을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라고 명명하여 심리치료에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로젠탈 명단에 적힌 아이들은 그야말로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평범한 아이들을 비범한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 거친 돌덩이를 명작으로 만드는 것은 영향력 있는 사람의 기대에서 출발한다. 기대라는 말은 바랄 기(期)자와, 기다릴 대(待)자가 합쳐진 말이다. 아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조력하는 것”이 좋은 교사의 역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의 역할도 다르지 않다
부모는 자녀의 최초의 담임교사이자 평생 담임교사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