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바람.

2월9일

by 김귀자

'서로에게 바람막이가 되주면 어떨까.'

마음이 추울 때는 아무리 밍크코트를 입어도 춥다.

사랑에 목마르면, 무엇을 마셔도 갈증난다.


부부사이가 별로일 때는 더블 침대라도 좁다.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집에서라도 가시거리를 유지하자."


거친세상, 전쟁터다.

총알을 막아줄 여보당신은 한편이다.

바람이 분다고, 바람맞지 말자.


여보가 당신에게 방패가 되고,

당신이 여보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면 좋겠다.

"그냥 그렇게 되기를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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