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100번 전화하긴 했는데 정말 안어려웠음
나는 생각보다 이런저런 결정을 할때 추진력이 있는 편이라
신랑이 항상 놀라곤 했다.
오죽하면 결혼준비도 후딱후딱 결정해서 주변에서는
신랑이 편했겠다(?)고 부러워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돌잔치는 약간 다른것이 결혼할때는 ‘플래너’가 존재했더랬다.
여행갈때도 여러 가이드북을 꼭 읽고 그에 따라 계획을 짜는
나란 계획형 엄마는 하나하나 다 선택해야하는 돌잔치가 처음엔 막막했다.
결국 눈빠지게 서치하다가 ‘돌타워’라는 엘타워를 발견.
내가 원하는 원스탑 서비스에 나름의 격식을 갖춘 곳으로
아이 백일때쯤부터 미리 마음속으로 찜해두었다.
문제는 이래저래 계산기를 두드리다보니
호텔 돌잔치도 크게 예산이 다르진 않겠다 싶어
문제의 호텔 돌잔치에도 발을 들인 것이다.
우리 집에서는 워커힐 호텔이 가깝기도 하고
돌스냅 촬영을 생략하려다 워커힐 야외스냅에 반해 두달 전
용감하게 도전에 들어갔다.
9월생인게 문제인걸까. (통계적으로 9월생이 많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 친구는 크게 어렵지 않게 통화가 되었다고 하는데
통화 오픈전 한시간 전부터 내내 전화를 걸었지만 2~3시간 뒤에나
전화 연결에 성공.
심지어 가장 후순위로 생각한 식당에서 연락을 주었고 내 번호는 78번이였다.
쿨하게 포기하고 정말 다행인것은 이후 스냅과 메이크업, 드레스까지
모두 원하는 곳에서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미리 엘타워를 생각도 해둔덕에 바로 엘타워에 계약도 할 수 있었다.
다행히 돌스냅은 찍지 않아 바쁜게 확실히 덜 했지만
영상 제작은 마지막까지 집중이 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눈빠지는 작업.
솔직히 내 눈에 다 사랑스럽고 중요한 사진인데 그 중에 고르기 쉽지는 않다.
그래도 이렇게 남긴 영상을 나중에 두고두고 돌려보게 되겠지.
결국 어찌저찌 준비는 마쳤지만 아이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던데
이 잔치가 정말 아이를 위한건지 당일 겪기 전까지는 아직 물음표였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