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새벽
꿈의 언저리는 언제나 새벽
푸른 파도는 아직 해변에 닿지 못했다.
직박구리 울음은 꿈을 가르는 비명
새벽잠이 떨어져나간다.
파고드는 추위 옅은 하늘빛
조각달도 두어 개의 별도 낯설어 숨었다.
눈길이 머문 자리, 맑은 사슴의 눈썹
매화, 청매화가 내려다본다.
비로소 파르르
푸른 새벽이 떨려온다.
해변에 닿지 못한 푸른 파도다.
아이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보람으로 삼고 있으며, 살면서 겪은 일들을 글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