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59
어릴 적엔 흔하게 있던 너
그런데 우리는 없었다
우리 집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인집만 가지고 있었다
동네 한 바퀴를 돌다 보면
모두의 집 앞에 있던 너
가끔 안 보이면 야단맞기에
조금 늦게라도 나타났다
주거환경은 바뀌었어도
너를 향한 마음 하나는
항상 그대로 이어졌던 터라
언제나 집 앞을 지켜줬다
하지만 언제부터였는지
갑자기 네가 사라졌고
너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어
널 찾기가 어려워져 간다
아이들도 알고 있을 테고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그냥 귀찮아서 그런 것인지
도통 알 수 없어 답답하다
너의 모습이 있던 시절이
어쩌면 그리워지기에
나는 오늘도 너를 찾아보며
씁쓸한 마음을 짓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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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