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른일까요
저는 가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저는 지금 정말 어른이 된 걸까요?
단순히 나이만 먹고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만으로 어른이라 불리는 걸까요?
어릴 적 제가 그리던 어른은 늘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존재였습니다.
모든 답을 알고, 약속을 지키며, 삶을 단단히 살아내는 사람.
그런 어른을 꿈꿨지만, 저는 여전히 서툴고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어른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단순히 나이의 숫자가 아니라, 마음과 말, 그리고 행동이 함께 자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삶에 책임을 지고, 곁에 있는 이들을 감싸 안으며, 흔들리는 순간에도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약한 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이가 진정한 어른이 아닐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는 순간, 어른이 된다고 말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때부터는 보호해야 할 존재가 생기고, 지켜야 할 무게가 주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저 또한 가족을 이루며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 일을 좇으며 마음 가는 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제 욕심을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길보다 가족의 안녕을 먼저 생각하고, 나의 목소리보다 그들의 웃음을 앞세우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어른이라면 남을 배려하고 귀 기울여 들을 줄 알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라 믿습니다.
거짓을 입에 담지 않고, 약자를 외면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회피하지 않는 사람.
저는 그런 모습을 지닌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지금 어떤 어른일까요?
선뜻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진심을 나누며, 책임을 끝까지 지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비록 마음은 여전히 어린 왕자처럼 순수하기를 바라지만, 생각과 행동만큼은 곧고 단단하게, 삶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어른.
저는 그런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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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구글 이마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