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용기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지만, 정작 누구나 쉽게 내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혹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야 할 때가 그렇습니다.
저 역시 그런 순간들을 지나왔습니다.
군인이 되기로 결심한 날도, 처음 처가에 인사를 드리러 갔던 날도 모두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용기란 단순히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선택을 실행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하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용기와 무모함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용기는 올바른 선택을 향한 도전이지만, 무모함은 정당하지 않은 길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른 길을 향한 도전이야말로 진짜 용기입니다.
사실 저는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결혼조차 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처갓집에 첫인사를 간 자리에서 저는 거의 쫓겨나다시피 집 밖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다시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섰지만, 속으로는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혼자 걸어 나오는 저를 아내가 뒤따라 나와 주었습니다.
그날 용기를 낸 사람은 오히려 저보다 아내였습니다.
군 생활 중에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부당한 상황에 맞서 목소리를 냈다가 내부고발자의 낙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한동안 용기를 내지 못한 채 숨죽여 살아야 했습니다.
그때의 행동이 무모했던 것은 아닌가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분명 용기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저는 또다시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게는 확실히 용기입니다.
그 끝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용기를 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저는 행복하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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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구글 이마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