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규칙

규칙을 지킨다는 것

by 시절청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수많은 규칙들이 존재합니다.


법으로 명문화된 규칙도 있고, 암묵적이거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규칙도 있습니다.


규칙을 지키면 사회 구성원들이 질서 있게 살아갈 수 있지만, 이를 무시하면 혼란이 생기고 때로는 범죄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제재가 주어지기도 하지요.


이런 사회적 규칙 외에도, 저는 제 스스로 정한 나름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반드시 준수하되, 남들보다 한 시간 이상 일찍 출근합니다.


회의 참석 시에는 시작 5분 전까지 도착해 내용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월요일은 단정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것도 제 규칙이고, 미라클 모닝이나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 역시 생활 속 규칙입니다.


업무는 어디까지나 공적으로만 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제 원칙이지요.


공은 공이고, 사는 사입니다.

군 생활을 할 때는 특히 ‘통신축선상 대기’라는 규칙이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언제 비상소집이 있을지 몰라 늘 연락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또한 ‘위수지역’이라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2시간 내 복귀가 가능한 범위에서만 생활해야 했기에, 휴일에도 멀리 여행을 가는 일은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하사 시절, 한 번은 규칙을 어기고 후배들과 동해안으로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즐겁게 놀고 밤에 복귀했는데, 마침 그날 부대에는 폭우로 인해 비상이 걸렸던 겁니다.


우리는 그 사실조차 모른 채 돌아왔고, 극장에서 잠이 들었다는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했지요.


물론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건 이후 저는 절대 위수지역을 무단으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제 철칙이 되었습니다.

규칙은 지키지 않아도 당장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키지 않았던 대가가 얼마나 큰 낭패를 불러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때로는 규칙이 다소 무겁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켜야 할 규칙을 지켜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아닐까요?



규칙은 나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순간 나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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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구글 이마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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