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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아래의 시간

by 홍주빛
나목 아래의 시간- 홍주빛 시

나목 아래의 시간
글/ 홍주빛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오랜 헌신과 희생으로
많은 순간을 품어준
나를 감싸 안은, 빛나던 우주였다.

이젠,
눈보라 치는
언덕 위, 나목 되어
마지막 계절을
조용히 견디고 있다.

그 나목 아래로,
눈물 한줄기
조용히 흘러내린다.


(작가의 말)
엄마의 깡마른 등을 밀어드리며
속으로 눈물을 삼킨 순간을
시로 표현해 보았어요.

#나목 #우주 #헌신 #희생 #분보라 #언덕 위 #마지막 계절 #눈물 한줄기 #어머니 #홍주빛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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