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아래의 시간
글/ 홍주빛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오랜 헌신과 희생으로
많은 순간을 품어준
나를 감싸 안은, 빛나던 우주였다.
이젠,
눈보라 치는
언덕 위, 나목 되어
마지막 계절을
조용히 견디고 있다.
그 나목 아래로,
눈물 한줄기
조용히 흘러내린다.
(작가의 말)
엄마의 깡마른 등을 밀어드리며
속으로 눈물을 삼킨 순간을
시로 표현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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