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남편은 아침을 먹는 집안에서 자랐다.
신혼 때는 서로 바쁘니 아침을 먹지 않았고,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시어머니께서
아침에 오셔서 육아와 살림을 도와주셔서
아침을 챙겨주셨다.
(나는 일찍 출근)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남편이 나에게
“아침 차려줘” 라던지
아이는 전적으로 당신이 등하교 신경 쓰라던지
할 줄 알았는데 남편은 내가 퇴사한 후에도
특별히 바라는 것이 없었다.
오히려 아침은 가볍게 먹길 원했고
(사과, 계란 등)
출근 여유가 있을 땐 아이와 함께 출근하고
추운 날에는 추운데 나오지 말라하고
야근하지 않을 땐 아이를 학원에서 데려왔다.
“나는 당신이 돈을 벌어오든, 돈을 벌어오지 않든
상관없어. “라고 말한 게 진짜였구나.
말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은 순간들이었다.
그저 내가 할 고마움의 표시는
가끔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아침에 뜨끈한
콩나물국을 끓여주거나, (잠이 많아 저녁에 미리 끓여둔다.)
힘든 퇴근 후 마주하는 따뜻한 저녁 밥상이다.
오늘은 따끈한 어묵 전골이다!
(남편은 퇴근하면서 소주 사가, 막걸리 사가?
오늘의 페어링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