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시간 부자의 삶은 너무 좋았다.
맞벌이 부부의 아이는 바쁘다.
어린이집 다닐 때는 여름, 겨울 일주일씩
2주만이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었다.
그 외 공휴일 등등이 있긴 하지만,
부모의 출근 시간, 퇴근 시간에 맞춰
아이의 하루도 시작되고 끝난다.
다행히, 아이는 시부모님께서 멀리
이사 가시기 전까진 시어머님께서 아이의
등, 하원을 도와주셔서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어린이집에서 보내진 않았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돌봄 교실에서
방학 동안 아이를 돌봐주기도 했고,
퇴사하기 직전 겨울은 너무 바빴기에
아이를 방학 내내 학교에 보냈다.
그랬더니 아이가 하는 말.
"나는 언제 쉬어?"
그 말을 듣는데, 많이 미안했다.
아이는 그냥 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정곡을 찔렸다고 해야 할까.
(아니 근데 너 방학 때 학교에서 놀지 않니?)
퇴사하고 나서, 맞은 첫 겨울방학.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여유롭게 놀고
함께 남편 회사 근처로 가 점심을 먹고 오거나,
같이 만화책방도 가고
미용실도 편하게 가고, 병원도 편하게 가고
(그전까지는 병원도 남편이 오전 일찍 갔다가
출근하고, 주말에 엄청난 대기 후 진료를 봤다.)
평일 낮에 병원이라니! 미용실이라니!
아...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시간 부자의 삶은 정말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