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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 사랑_빛나지영

by 빛나지영

길을 가다 보게 된

민들레 꽃 여러 송이


딱딱한 벽돌 사이에서도

흙이 있는 부분을 인지하고

비집고 나와

예쁘게도 피었구나.


자세히 보니

다른 이들과 함께

같이 피었구나.


시간이 흐르면 홀씨가 되어

호오~ 불면 날아가겠지.


같이 피어났던 기억을

같이 비바람을 견뎠던 기억을

같이 추운 바람에는 품을 내주었던 기억을

같이 홀씨가 되어 각자의 길로 미련 없이 날아가는 기억을 안고,


모든 기억을 짙은 추억으로 가슴에 새긴 후

새 마음을 가지고 날아가겠지.


민들레 꽃의 인생은

사랑과 비슷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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