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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 소나무의 사랑_빛나지영

by 빛나지영

동네에 한 튼튼하게 자라는 중인 소나무가 있었다.

그 옆에는 다른 소나무가 있었고,

그 옆의 소나무는 자랄 때부터 약하게 태어나

튼튼 소나무에게 기대며 자랐다.


점점 크게 자라다 보니

튼튼 소나무는 옆 소나무의 무게까지 견디며

자라다 보니 곧게 자라던 나무 본체가 꺾이게 되었다.


튼튼 소나무는 아프고, 힘겨웠지만

내색하지 않아 옆 소나무는 기댐을 받으며 자라는 것이

엄청난 것이란 걸 몰랐다.


그렇게 자라면 자랄수록 튼튼 소나무는 꺾여 자라게 되어

꺾인 부분을 한 인간에 의하여 자르게 되었다.


그때 옆 소나무는 알게 되었다.

나의 아픔을 옆에서 지켜주고,

기대게 해 줌으로 써 내 힘듦을 가려준

튼튼 소나무의 희생은 엄청난 것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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