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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선물_빛나지영

오늘 저녁 꽃 한 송이 사들고 집 가는 거 어떨까요?

by 빛나지영

내 주변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나에게 주는 선물은 인색하다.


나는 나에게 인색한 사람은

되기 싫기도 하고,


내 자신을 챙기고 싶어서

꽃을 좋아하기도 해서

꽃가게를 지나치지 못한다.


그렇게 꽃 한 송이 사들고,

집 가는 길

누군가는 남자 친구에게 받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선물 받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오해면 오히려 좋아


꽃 한 송이 사들고,

집 가면 그 꽃은 화병에 놓고,

몸과 마음이 지칠 때마다 본다.


금방 시들어도 예쁘지 아니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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