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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밑에 칼날,

돌아서는 내 눈가에 스치는 이불밑에 칼날은,

by 태하

처음으로 쩐을 빌려 쓰는 이들이 대출을

할 때는 간단한 면담을 하고 기본적인

서류를 준비를 하라고 한 되에 일단 시간

을 갖고 뒷조사를 하거나 행적을 알아본

다음에 실행에 들어가지요~!!


매일같이 이자와 원금을 갚아가는 일수

는 그 당시에는 대부분 방문수금을 하든

시절이었기에 악성 채무자가 감지되면

직원을 특정해서 며칠간 잠복을 하거나

해서 수금 사원이 발길이 많은지 그들과


다툼이 빈번 한지를 파악을 해서 추가로

대출을 할지 유무를 결정을 하기도 하고

현재의 채무를 마지막으로 추가 대출을

해줄 것처럼 미끼를 제시하면서 정리를

하기도 하지요~!!


그 외에도 대출을 나서는 나는 몇 가지 나

만에 원칙을 세우고 하면서 악성채무자

를 판단을 하지만 방심을 하다가 오히려

걸려들 때가 있구먼요~!?


사채란 쓰면 쓸수록 결국은 쩐을 갚지를

못해서 기존의 거래하는 곳에서는 더 이

상 쩐을 추가로 대출을 해주지 않고 독촉


의 강도를 세게 하니 또 다른 업체에서 쩐

을 빌리려 하려다 보니 결국은 수도 없는

이곳저곳 채권자들과 끝없는 다툼 속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고 가정도 사업

도 파탄이 나고 마지막 벼랑 끝까지 가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채무자를 만나서

해결을 해야만 되는 것은 내 몫이지요!!


겨울에 찬바람도 매섭게 부는 십이월의

겨울날 밤 넘버 2를 데리고 모든 것이 망

가진 채무자를 만나러 가는 길에 얘기들

엄마는 가출을 하고 얘들을 데리고 반지


하방에서 사는데 전기도 안 들어오는 집

에서 깡 소주만 들이키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쩐 장사들을 데리고 가겠다고 아예

칼을 품고 다닌다는 직원의 말을 들으며


긴장 속에 차분함을 유지하는 나는 넘버 2

에 근처에서 쌀을 한 푸데 사 오라고 해서

서늘한 지하 방문 쪽방 문을 두들 기는데


한참을 기다리다 문이 열리고 술에 취한

채무자 뒤에 보이는 추위와 굶주림에 지

어린애들의 두 눈이 나를 시리게 하고


죽일 듯이 나를 노려보는 두 눈에 살의를

느끼며 채무자와 마주 선 나는 아들 녀석

밥이나 해먹이라고 하면서 그의 손


아 주며 오늘은 쩐 얘기를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고 하는 내 말에 이내 그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손을 잡은 내손

을 부여잡고 주저앉아서 서러움을 얘기


하는 그의 등을 두드리며 다음을 기약하

며 돌아서는 내 눈가에 스치는 이불밑에

칼날은 물러 설 수 없는 쩐에 전쟁 한복판

에 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도시의


밤거리에 사냥꾼이 되어서 또 다른 먹이

감을 찾아다니는 아스팔트 위에 이방인

만 같은 나입니다~~~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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