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분기도 아닌 것이
3분기의 마지막인데
9월에 접어들면
마지막 3번째 피자 조각을 시작하는 기분이랄까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선선함이 몰려오며
가슴은 괜시리 센치해진다.
새로운 2학기가 시작해서일까,
새로운 계절이 다가와서일까,
왜인지 모를 아지랑이들이 가슴에 솟아난다.
그와 동시에
올해 초 다짐들이 나를 쿡쿡 찔러온다.
이건 지켰니?
이건 해냈니?
그렇기에 다시금
다짐하게 되는 9월인지도...
10월과는 또다른 9월
9월...
그 절반이 지나고 있는 오늘
다시 내 연초 계획들을 곱씹어본다.
이젠 해야지
이제는 해야지..
그렇게 연말을 맞이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