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말하곤 빠르게 칼에게 근접하였고, 솟아오르고 있는 칼의 수송선에 맞춰 1:1로 대열을 맞추었다. 이어서,
”칼! 인공지능 동기화! 격납고 착륙시작!“
인공지능이 반응하였다. ”초기화중..1%....100% 동기화 되었습니다..“
서로의 인공지능이 위치, 속도, 우주지형 등 동기화를 하더니 마리안 함에서 격납고가 열리고 칼의 수송선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속도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인간은 절대 흉내도 낼 수 없는 오직 인공지능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마리안 잘 들어왔어!“ 라고 칼의 이야기를 바로 들은뒤,
”격납고 착륙 완료되었습니다.“ 라는 인공지능의 보고를 받자마자 마리안은 그들이 사는 지역으로 워프를 시전하였다.
그들의 스프링 필드.
두 사람이 사관학교 시절, 운동장 이름이었던 ‘스프링 필드’. 그 곳에서 한창 마리안이 달리고 있을 때, 그녀 뒤에서 전속력으로 달려와 달리고 있던 마리안을 앞질러 뒤를 돌아보며 ”거북이야?“라고 말하며 웃었던 칼. 그때 칼은 인생에서 딱한번 죽을뻔했던 기억이 있기에 잊을 수가 없었다. 그 이후 칼에겐 거북이란 단어는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