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과 비움의 공간을 마주하다
어느새 다가온 가을처럼 무르익어갈수록 단단함을 갖춰가는 내가 마음에 든다. 예전과 별 다를 것 없는 한결같은 나의 모습이지만, 스스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많이 깊어진 것 같다. 나를 제일 잘 알기에 그런 자신을 잃지 않도록 믿음과 사랑으로 지켜야 할 존재.
짧고도 길었던 연휴 곳곳에 다녀온 가벼운 발걸음, 그리고 지난 일상은 날려 보내고 다가오는 것들을 만나기 위한 환기. 온기는 감싸 안고 냉기엔 미소를 띠며 나의 빛을 내도록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나의 시선을 쫓아 나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