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를 위한 요리봐도 조리봐도 비슷한 먹는 약 구별법
"여기 자가약이요."
보호자가 비닐봉지 한가득 약을 들고 옵니다.
간호사는 양 팔 가득 자가약을 껴안고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돌아옵니다.
아직 독립 전인 신규간호사 선생님들은 이 상황이 낯설 수 있어요.
하지만 간호사라면 한 번쯤은 겪었을 겁니다.
처방약도 헷갈리는데, 자가약까지 섞이면…
정신이 아득해지죠.
제가 예전에 썼던 신규간호사 일지 작성법[링크] 에서도 소개했지만,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외우기' 는 정말 강추하는 방법입니다.
- 약 모양을 그리고
- 그 옆에 간단하게 약 이름과 효과를 적기.
저는 단색으로만 공부했는데,
성향에 따라 색칠해도 좋아요! �
특히,
- 한 병원에서 주로 쓰는 약은 한정적입니다.
- 같은 성분이라도 병원마다 선호하는 제약사 제품을 주로 쓰거든요.
!tip
약 포장지에 '중외' 'JW'처럼 제약사 이름이 쓰여 있는 경우,
이걸 참고해서 빠르게 약을 찾을 수 있어요.
단! 항상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우리 병원 약은 이제 익숙해요.
근데 환자들이 다른 약을 잔뜩 가져오면 어떡하죠?"
좋은 질문이에요.
- 약 이름을 보면 대충 효과를 유추할 수 있어요.
- 접미사, 접두사 패턴을 기억하세요!
예시:
- -sartan: 고혈압약 (올메살탄, 텔미살탄)
- -statin: 고지혈증약 (로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 -carbidopa: 파킨슨약 (마도파, 명도파)
→ 처음 보는 약이어도 이름만으로 대략 짐작 가능합니다.
경험이 답입니다. �
약을 많이 다루는 병동에 있다 보면
- 모양
- 색깔
- 포장지
- 제약사
를 한눈에 구분할 수 있게 돼요.
주의!
- 외형만 보고 섣불리 단정 짓지 말 것.
- 유사외관 약물은 병원에서도 특별히 관리대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비슷하게 생겼더라도 쓰임새가 매우 다를 수 있으니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먹는 약 구분, 처음엔 누구나 헷갈립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익숙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될 거예요.
매일 하나씩, 차근차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