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 야식

병아리콩구이, 크림김치볶음밥

by 보나

"점심으로 뭐 먹을래?"

"나 점심 안 먹을 거야!"


머쓱히 웃으며 말을 덧붙인다.

"연말에 많이 먹어서, 며칠 동안 조절하려고."


4시가 되니 배에서 천둥이 친다.

'아까 초밥 먹고 왔다던데 같이 먹을걸..'


6시 배고픔이 절정인 시간이다.

집에 와서 씻고 저녁을 준비한다. 저녁은 샐러드다.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봐."

야채를 잔뜩 먹었는데도 부족하다.

다이어트만 하면 왜 이렇게 식욕이 돌고 허기질까?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날이 있다.

나는 그럴 때 병아리콩 구이를 먹는다.

냉장고를 열어 불려 둔 병아리콩을 꺼냈다.


"그래, 다이어트 첫날은 너무 힘들면 안 돼~"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며 에그타르트와 브라우니도 꺼낸다.


재료: 병아리콩, 올리브유, 스테비아, 소금

도구: 스텐 볼, 냄비, 에어프라이어, 종이포일, 접시


레시피

콩과 물 비율을 1:3 정도 맞춰 6~8시간 불려준다.

불린 병아리콩을 30분 정도 삶는다.

스텐 볼에 콩, 올리브유, 소금을 넣고 잘 섞는다.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30분 돌린다.

15분이 남았을 때 상태를 보며 뒤집어준다.

취향껏 스테비아를 뿌리면 완성!


작은 팁

병아리콩은 아무런 간 없이 구우면 퍽퍽한 서리태 맛이 난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기름과 소금을 꼭 넣어준다.

소금은 짜려나? 싶을 정도로 뿌려준다.

스테비아는 아주 소량 넣는다. 스테비아 없이 올리브유와 소금만 들어가도 충분히 맛있다.

에어프라이어 온도는 180도가 적당하다. 바삭한 식감을 원해서 200도로 했는데 탔다. 올리브유를 듬뿍 부어 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소용없더라. 오히려 올리브유 향이 강하게 나 조금 느끼했다.

올리브유 스프레이를 쓰시거나 겉에 코팅시킨다~ 하는 느낌으로 살짝만 뿌려주자.


***


"음, 역시 병아리콩이야. 든든해"

시간은 흘러 흘러 야심한 밤 12시.

든든하긴 개뿔, 배고파서 잠이 안 온다.


야식 먹어 말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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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유튜버 박홍님 레시피를 참고했어요.


재료

김치, 식용유, 고춧가루, 찬밥, 설탕, 무가당 생크림, 체다치즈, 소시지


조리방법

김치와 소시지를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

김치를 기름에 볶아준다.

취향껏 설탕과 고춧가루를 추가해 준다.

볶아둔 김치에 밥을 넣어 섞는다.

생크림을 김치볶음밥 중앙에 부어준다.

먹기 직전 체다치즈를 얹어주면 완성이다.


작은 팁

굴소스, 모차렐라 치즈가 없어서 생략했는데, 넣는 걸 추천한다.


***


김치볶음밥을 게눈 감추듯이 먹고 생각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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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