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의 발전

전자책의 가장 잘 활용된 형태

by 와플왕국

책의 형태는 지속적으로 발달해왔다. 단순히 석판에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양피지에 잉크를 활용하는 것으로 발전하고, 이후 기계적인 절차의 진행하에 여러 종이가 모이고 인쇄되는 것이 현재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책의 탄생이었다. 그리고 시대와 기술은 여기서 끝이 아닌, 한 단계 더 진화하는데 이른다.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라는 기술의 집합체인 문물을 보유함에 따라, 책의 형태 또한 변화를 맞이한다.


이제는 단순히 책이라는 실물과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그 안의 핵심과 내용을 볼 수 있고, 별다른 훼손 없이 온전하게 보유가 가능한, '전자책(Electronic Book)'의 등장으로 새로운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이른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서는 책이란 단순히 여러 종이가 뭉쳐져 있으며, 일정한 간격으로 글이 이어져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만이 무조건적인 책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워졌다.


전자책 사업이 조금씩 확장됨에 따라서 한 권의 책을 특정 사이트와 어플을 통해서 읽을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수많은 책들 중에서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을 수 있게 하는 구독 서비스의 도입되었다.


밀리의 서재.png 구독형 서비스의 대표적 사례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와 같이 달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편하게 다양한 책을 읽는 게 가능한, 정액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플랫폼의 등장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책 한 권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되는 비용이 높은 편인데, 여러 책을 살수록 그 부담감은 더 증가했다. 이는 비교적 저렴한 전자책 서비스도 크게 다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의 등장으로 책을 구하지 않고도, 마치 도서관과 서점에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고민하고 고르듯이 온라인 환경 속에서도 간편하게 책을 읽는 게 가능해졌다.


이런 정액제 시스템 덕분에 금전적 소비와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이점과 더불어 전자책이 지원되는 책이라면 내가 직접 구매하여 실물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언제든 구독 중인 플랫폼에서 찾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개편되고, 사람들은 이전보다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무엇보다 전자책의 기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만이 다가 아닌, 귀로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시력이 좋지 못해 글을 잘 읽히지 못하거나, 다른 활동으로 인해 책을 읽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읽기 기능과 같은 오디오북 서비스 또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기에, 전자책의 필요성은 나날이 갈수록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전자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부정적인 시선과 문제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사용하는 것도, 보고 읽는 것도 힘들다고 하는 가독성의 문제 등 여러 불편한 부분들이 존재했으며, 그것이 점점 개선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니 말이다.


대부분이 디지털 네트워크 중점으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예전부터 존재하던 작품과 새로 나오는 작품까지 오늘날에 간단히 볼 수 있도록 하는, 인류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이다.


그리고 이에 맞는 환경에 가장 활발하게 변화한 형태인 전자책이 존재한다면, 나는 그것이 '웹소설'이 가장 적합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웹소설 예시1.png <카카오페이지>의 다양한 웹소설


웹소설(Web Novel)



말 그대로 웹사이트에서 연재되는 소설을 이야기한다.


웹소설은 2000년대 초 때부터 유행한 인터넷 소설이 원류라고도 볼 수 있다. 딱히 소설이 아니어도, 당시 여러 인터넷의 사이트에 자신의 취미와 일상, 그리고 속마음 같은, 다양한 글을 올린다는 문화 자체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지금의 블로그와 SNS처럼 말이다.


판타지, 로맨스,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부터 시작해서, 특히 자신이 재미있게 본 영화나 만화, 특히 <해리포터>와 같은 매력적인 등장인물의 존재와 설정이 풍부한 작품의 연장선에 대한 '패러디 소설'이 인터넷 소설의 인기를 끌며 입지를 쌓아갔다.


개인이 경험하거나, 쓰고 싶은 소소한 이야기를 넘어, 자신이 직접 상상하고 만들어낸 설정과 세계관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의 유행 속에서 등장한 것이 여러 연재 플랫폼들이었다.


앞서 얘기한 전자책과 마찬가지로 웹소설의 판매 형식은 정액제 시스템이 주인 플랫폼이 존재하며, 웹소설만의 독특한 판매 형식인 '편당 결제'를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편당 결제의 경우 일반적인 전자책이 한 권을 판매하는 거라면, 웹소설은 한 권의 1챕터 부분을 따로 때어 한 편으로 취급하여 1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말그대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설에 스탠스가 맞춰져 있다.


이것이야말로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전자책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탄생으로 인한 새로운 길이었다.


현재 대다수의 사람의 생활에서 스마트폰은 일종의 분신과도 같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며, 영상을 보기도 하며, 자료 보관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이미 생활에서는 필수 불가결 요소가 되었다. 지나칠 정도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지, 여러 활동을 스마트폰 하나로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 만큼 자동적으로 전자책을 읽는 것도, 웹소설을 찾아보는 것도 전부 스마트폰이 중점이었다.


이에 플랫폼 측에서는 웹소설을 읽는 독자들의 환경을 신경 써서, 그에 알맞은 가독성으로 맞춰나갈 필요성이 있었다. 웹소설의 글이 스마트폰의 화면에 딱 들어맞도록 해야만 했고, 웹소설 시장의 환경과 더불어 글의 작성과 변경 같은 여러 시스템도 그에 맞춰 변화해야만 했다.


기존의 존재하던 일반적인 책과는 다른 방향성의 웹소설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성장해나간 것이다.


일반적인 소설책은 제본과 출판을 염두에 두며, 그 용도에 알맞게 책의 모습으로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한 번 실수가 있다면 이후 새롭게 나올 때까지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첫 과정에서 오타와 여백 등 실수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한다.


반면 웹소설의 경우는 곧바로 수정이 가능할 정도로 특수한 제약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책이라는 일정한 형태 안에 글을 담아야 하는 일도 없기에, 텍스트의 길이 제약이 덜하고 이미지를 삽입하여 더욱 상상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기기에서도 잘 읽을 수 있도록 글의 문단을 짧게 조절하고 한 문장씩 끊어서 글을 쓸 때도 있다.


또한 웹소설 같은 경우 독자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작가에게 전달되어 확인이 가능하다. 내용이 재미있다는 호응부터 시작해서, 그 편 내용에 대한 추측 및 여러 이야기, 그리고 개연성 부분과 오타에 대해 전달해 주기도 한다. 작품이 플랫폼에 올라오고 짧은 시간 내에 댓글 등을 통해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작품의 연재 방향이 바뀌기도 하고 작품이 휴재, 연재가 중단되기도 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면서, 반대로 작가에게 상처를 주는 등 부정적인 영향력이 클 수도 있다. 그만큼 디지털 네트워크 세상 속에서 영향력에 대해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웹소설이었다.


이처럼 웹소설은 전자책의 가장 잘 활용된 형태로서 발전되며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독특한 형식을 유지하며 놀라운 변화를 선보일 것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