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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변화와 차별을 두고 고민하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by 영화파파 은파파

반복성을 피하고 변화를 고민하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으로 벌써 6번째 시리즈 작품이다. 같은 배우가 6번째 같은 시리즈의 작품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업적일 수 있으나, 관객들에게는 반복적인 피로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의 전개와 이야기 구조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한다. 정확히 얘기하면 전작과 차이, 차별화를 고민한 듯 보인다. 우선, 6번째 시리즈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은 캐릭터를 통해 시리즈의 차별을 두려 노력한다. 캐릭터의 다양성과 범위를 넓히고 대립하는 관계와 세계관을 확장시켜 전작들과 차이를 두려 한다. 어느 부분은 기시감이 보이겠으나, 그 노력은 박수를 받을만하다. 시리즈의 장기화는 영화의 성공과 함께 반복적인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작보다 발전된 액션과 함께 역시나 '톰 크루즈'의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액션의 규모 또한 커져서 시리즈의 기존 매력보다 더욱 상향된 매력을 느끼고, 재미 또한 상승되어 시리즈와 장르적인 쾌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시리즈가 오래 이어질수록 가져야 할 태도, 차별화와 자아성찰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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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전해지는 연기

개봉 당시 나이가 만 56세, 액션 영화를 소화하기 결코 적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미션 임파서블'같은 영화는 고강도의 액션이 요구되는데, 세월도 우리 '톰 크루즈' 앞에서는 비켜가는 모습이다. 여전히 그가 영화에서 액션을 대하는 자세는 진심이고 열정적이다. 접근전, 카 체이싱, 추격전, 총기 액션 등 영화 내의 등장하는 모든 액션이 사실적으로 비치는 이유다. 또한, 그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액션과 연기를 통해서 느껴진다. 또한, 시리즈에서 동일한 '이단 헌트' 캐릭터를 맡지만, 배우의 세월이 캐릭터에도 담겨 실제와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시리즈 1, 2, 3편과 다르며 4, 5편하고도 다른 느낌을 준다. 또한, 많은 배우들이 교체되고 영화의 톤에도 변화가 생겼지만, '이단 헌트' 만큼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다. '톰 크루즈'가 확립한 캐릭터성이 여전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매번 이 시리즈의 오프닝 시퀀스는 늘 화제가 된다. 특히, 그의 스턴트 연기를 보고, 메이킹 필름까지 보게 되면 그의 열정은 경이롭게 느껴진다. 이 배우가 지닌 신체적인 노화는 영화의 의도적인 연출에 적절하게 녹아들어 전혀 티 나지 않는다. 배우도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있고, 시리즈와 제작진 또한 이 배우에 대해 존중을 비추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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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릭터의 투입, 비슷한 형태의 두 단체의 대립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은 전작과 이어지는 설정에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한다. 악의 축에 선 몇몇 캐릭터들이 영화를 보다 복잡하게 변조한다. 이야기의 흐름상 예측이 가능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새로운 캐릭터의 투입으로 영화에 신선함을 입힌 것은 사실이다. 배우 '헨리 카빌', '바네사 커비'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와 영화 내의 관계를 좀 더 흥미롭게 비춰준다. 그리고 기존의 캐릭터 '일사'역의 '레베카 퍼거슨' 배우는 전작보다 '이단 헌트'와 더 깊어진 관계를 이루며 새로운 히로인으로써 매력을 분출한다. 또한, 비슷한 형태인 두 단체의 대립은 흥미롭다. 정의를 위해 나서는 단체 'IMF', 하지만 그들은 특별한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세계의 안보를 위해 노력한다. 다만, 전례로 인한 불신임이 발생하여 공신력이 비교적 적은 단체로 보인다. 반면에 'CIA'는 미국 정부의 힘을 입고 공식적인 활동을 하며 세계라는 무대에서 활보한다. 정보로 활동하는 두 단체지만 정치적인 위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정의롭게 활동하는 'IMF'가 비교적 열세로 보이는 것은 역설적이다. 하지만, 동료와 함께 협업하는 모습은 정보 단체에서도 인간의 존재 의미를 영화적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두 단체의 비교와 그 단체에 속한 캐릭터들의 합을 비교하며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이번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의 재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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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단체에 대한 영화 내의 고민

영화 내에서 'IMF'와 'CIA'는 대립을 이룬다. 'IMF'를 독단적인 무장 단체로 볼 것인지, 세계 평화를 위한 안보 단체로 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전작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이번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에서 보다 심화된다. 특히, 앞서 언급한 대로 'CIA'와 대립 및 비교로 드러난다. 필자는 영화 내에서 세계관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는 것은 시리즈가 진보하는데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6편이나 반복되는 영화 속에서 늘 등장하는 'IMF'에 대한 영화 자체의 성찰은 적절한 시기에 시도되었다. 전작부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영화는 과정보다 결과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IMF'가 세계의 안보에 기여하고,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결과적인 모습을 극적으로 비춘다. 필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새로운 옷을 입혀가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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