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과 쇼츠,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전자책이 먼저일까, 쇼츠가 먼저일까.
처음엔 둘 다 어렵게만 느껴졌다.
뭘 먼저 해야 수익화에 도움이 될까?
무엇부터 해야 더 오래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몇 날 며칠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어느 순간, 완벽한 순서를 찾으려는 내 모습이
오히려 ‘시작’을 계속 미루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결정했다.
둘 다, 동시에 해보자.
완벽하진 않아도
전자책은 내가 이미 써왔던 글들을 정리하면서
조금씩 뼈대를 세워보기로 했고,
쇼츠는 하루에 한 번씩 짧게라도 만들어보자는
나름의 도전을 시작했다.
물론 중간에 ‘이게 맞나?’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알게 됐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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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은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전자책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내가 지금까지 써왔던 글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버리기엔 아까운 글,
다듬으면 쓸 수 있을 것 같은 글,
지금 보니 오글거리는 글까지.
전자책은 단기간에 휘리릭 만들 순 없겠지만
그만큼 내가 쌓아온 시간과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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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는 가볍게, 그러나 꾸준하게
반면, 쇼츠는 훨씬 더 가볍게 접근했다.
처음엔 ‘이걸 누가 보겠어’ 하는 마음이 컸지만
하나 둘 올리다 보니 점점 감이 생겼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진짜 내 일상, 내 고민, 내 시도들을 담은
짧은 영상이 오히려 더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꼈다.
편집 기술이 없어도 괜찮았다.
지금은 AI 툴과 앱들 덕분에
초보자도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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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vs 쇼츠, 그럼 결국 뭐부터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하고 싶은 걸, 지금 할 수 있는 걸, 먼저.”
이다.
나도 여전히 시행착오 중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둘 다 해보면서 알게 된 방향성과 가능성들이
하나씩 내 안에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도
아직 시작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완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지금의 나로 시작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