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하루의 여유
하루는 짧고,
일주일은 금세 지나간다.
한 달이 서른 날밖에 안 된다는 게
요즘 따라 괜히 야속하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렇다.
시도, 일도, 월도 아쉽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게 말한다.
“와, 여유롭게 사셔서 부러워요.”
나는 여유롭다.
하루에 몇 번씩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커피는 식을 때까지 마신다.
속도는 느린데, 마음은 분주하다.
아쉬움은, 하고 싶은 게 있다는 뜻이다.
욕심보다는 애정에 가깝다.
여유는,
멈춰있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이를
천천히 오래 머무는 일이다.
나는 지금,
아쉽도록 여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