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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빛을 따라: 오늘의 작가, 박영선 작가님

by 호주아재

조용히 마음을 위로받는 글을 찾는 독자들을 위해, 오늘 소개할 무명작가는 바로 박영선 작가님입니다.


박영선 작가님의 글은 읽는 이의 하루를 천천히 감싸 안습니다. 작가가 직접 전한 소개처럼 "글 속에서 위로가 오가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삶을 다시 바라보고, 마음을 건네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다짐이 한 줄 한 줄에 잔잔히 스며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0여 년 전 어머니와 함께 떠난 인도 나갈랜드 여행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낯선 선교지에서의 체험과 모녀가 함께 나눈 시간, 그리고 마음 깊숙이 간직해 두었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어 보여주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자신만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믿음과 회복, 그리움이 어우러진 여정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지금은 그 어머니가 하늘의 별이 되셨지만, 그때의 하늘빛과 기도, 그리고 나란히 걷던 길의 바람은 여전히 작가님의 글 속에서 반짝입니다. 잔잔히 스며드는 문장 하나하나가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남겨진 이의 삶을 지탱하는 힘을 고스란히 전해 줍니다.


박영선 작가님이 펼쳐 보이는 일상은 글을 뛰어넘어 삶 자체의 향기로 전해집니다.

딸과 사위, 그리고 세상의 전부인 손주들과 함께 별빛 아래에서 나눈 추억 캠핑 이야기는 가족의 사랑을 오롯이 담아내며 읽는 이의 마음을 환히 밝혀 줍니다. 오랜 세월 함께 웃고 울었던 친구들과의 우정 또한 그녀의 서사를 더욱 단단히 지탱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삶의 증거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작가님은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매일을 하나의 텃밭처럼 가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삶을 키워가는 그 모습은 독자에게도 자신만의 ‘꿈의 텃밭’을 그려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마녀의 밀실’이라는 공간 속에서 작가님은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했던 생각과 감정을 차분히 펼쳐 보이십니다. 그 내밀한 기록을 읽다 보면, 저 역시 오래 잠가 두었던 마음의 문을 살짝 열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박영선 작가님이 빚어낸 이야기 속에는 꽃집 아가씨처럼 맑고 우아한 감각과, 인간적인 온기와 솔직함이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그 부드러운 힘이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져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조심스럽지만 깊이 있는 초대, "괜찮으시다면, 문 열고 살짝 들어와 보실래요?"라는 이 한마디가 책장을 덮은 뒤에도 마음속에 오래 남습니다. 그 말처럼, 이 글을 읽고 나면 우리도 스스로의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 작가님의 글들을 여러분께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박영선 작가님 브런치 스토리 바로가기

https://brunch.co.kr/@9835ccc3884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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