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삶의 온기에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2주 감사일기
by Ryan Choi Nov 16. 2023
2023년 한 해 동안 감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주 1개씩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45/52)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회사에서 일과 사람에 이리저리 치이다가 퇴근하기 위해 회사 건물을 나서면 갑자기 훅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가 나를 빠르게 집으로 이끈다. 싸늘하면서 냉랭한 이런 날씨에는 유독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진다.
현관문 비번을 누르고 집으로 들어서면 자기 방에 있다가 다다다다 뛰어나오는 아들이 있다. 아래층 시끄럽다고 아빠 올 때는 제발 뛰지 말라고 여러 번 잔소리를 했건만 아직도 말을 듣지 않는다. 아빠가 반가워 부리나케 뛰어오는 아이를 또 어쩌겠는가.
매주 토요일은 아들과 함께 자는 날이다. 아빠는 어른인데 왜 엄마와 같이 자고, 자기는 아직 애인데 왜 혼자 자게 하냐며 나름의 논리를 펴는 아들의 투정에 결국 합의한 것이 '토요일'이다. 토요일 밤에는 아들과 한 이불에서 꽁냥거리다 같이 자고, 나는 다시 새벽녘에 깨서 안방 침대로 돌아가 잠을 자는 것이 이제는 매주의 루틴이 되었다.
와이프도 매일같이 남편과 아들을 위해 저녁을 차리고 아이를 돌보느라 힘들텐데도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에서 서로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삶의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진다.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찬 아늑한 집에서, 아내와 아들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시간에서, 행복과 감사함을 느껴본다. 그리고 새롭게 한 주를 시작할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