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있는 마음에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3주 감사일기

by Ryan Choi

2023년 한 해 동안 감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주 1개씩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46/52)



사무실 책상 위에 수없이 붙여놓은 포스트잇들이 언제쯤이면 다 사라지나 했었는데, 이제야 하나둘 떼어지는 중이다. 그동안은 하나가 떼어지면 또 다른 둘셋이 붙는 바람에 해야 할 일을 적은 포스트잇들이 도무지 없어지지가 않았었다.


11월 중순이 되어서야 없어지기 시작한 포스트잇들을 바라보며 연말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새삼 깨닫는다. 어떻게 하나 싶었던 일들도 기한이 지나니 끝이 보인다. 감당하지 못할 일은 주지 않으시는 하나님이기에 이렇게 무사히 감당하고 마무리 짓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한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13)


오늘은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수학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관에 다녀올 예정이다. 매달 치르는 학원 시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에 머물러 답답해하고 있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90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본인도 분명 성취감을 느끼겠지만 밤낮으로 붙잡고 가르친 나와 와이프도 정말 기뻤다.


현재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노력과 정성이 결국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아들에게도 꼭 깨닫게 하고 싶다. 또한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추길 바란다.


올해의 시간을 갈무리해 보며, 감사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연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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