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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향기를 남기시나요

마음의 향기

by 향기나는남자

치킨집을 다녀오면
치킨에 향기가 가득 배이고


빵집을 다녀오면
빵에 향기가 가득하다.


카페를 가면 커피 향기가
생선가게에 가면 생선에 향기가
운동을 하면 땀 향기가 가득하다.


책방에 가면 책 향기가
고깃집을 가면 고기 향기가.


어딘가를 가면 그곳에 향기가
몸에 배어있다.




하지만 주말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
침대에 뒹굴 소파에 뒹굴~


나의 향기가 궁금하다.


공간을 방문하고 몸에 밴 향기는
바람과 함께 날아가지만


평소에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몸속에 밴 향기는 바람에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때론 아카시아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고
때론 텃밭에 거름처럼 구수한 향기가 난다.


치킨집에는 치킨이란 고유의 향기가
카페에는 커피라는 고유의 향기가 있다.


나란 사람은 어떤 향기를 낼까?!
내 마음에도 향기가 있다.


당신은 어떤 향기를 남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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