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을 번다는 건,
평생 이룰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대단한 아이디어를 갖거나,
혹은 타고난 배경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00억은, 조금씩 선택을 바꿔가면 닿을 수 있는 숫자다.
그저 조금의 배려, 조금의 망설임,
그리고 아주 약간의 인간다움을 놓아두면 될 뿐이다.
그게 그렇게까지 큰 희생은 아니다.
생각보다 자연스러울 것이고, 익숙해지고 나면 오히려
이전까지의 내가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무엇이 옳은가보다, 무엇이 가까워지는가를 선택한다.
착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살아남는 사람이 되는 게 빠르다.
과정은 정직할 필요 없다.
결과만 정직하게 나와 있으면 된다.
목적만 분명하다면, 대부분의 망설임은 '시간 낭비'다.
좋은 일은 오래 기뻐하지 말고,
나쁜 일은 기억하지 않는다.
느끼는 순간 판단은 느려지고,
공감은 목적과 무관한 감정 소비일 뿐이다.
감정은 그냥 덜어내면 되는 불필요한 무게다.
줄이면 빠르고, 빠르면 이긴다.
일에 필요한 사람, 잃어도 손해 없는 사람.
그 이상은 없다.
정을 주는 건, 거래에 손실을 만드는 방식이다.
감정은 쌓이지 않을수록 좋고,
관계는 필요할 때 작동하면 그만이다.
모호한 말은 책임을 낳는다.
침묵은 오해를 만들 수 있지만 견딜 수 있다.
그게 더 계산에 맞다.
하루는 조밀해야 하고, 빈 시간은 낭비다.
쉬더라도, 쉬는 이유는 “다음을 위한 준비”여야 한다.
대부분의 위로는 아무 일도 해결하지 않는다.
무너지는 감정을 붙잡는 것보다, 그 순간을 통과하는 게 낫다.
정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손해는 아니다.
흔들리지 말고, 물러서지 말고, 공백 없이, 멈춤 없이.
감정이 다시 고개를 들 때마다 눌러주고,
사람이 가까워질 때마다 거리를 두고,
말이 길어질 때마다 줄인다.
그렇게 목적만을 남긴 채 계속 가면 된다.
그러면 언젠가는
정말로 100억쯤은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사람은 사람 같지 않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불편함을 느끼거나, 의문을 가졌다면,
우린 아직, 잃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