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를 포함한 틀 배치

18화. 루틴 2 - 실질적 배치

by 아름다운 옥돌

Sketch


감정을 풀어낸 방식대로 고스란히 나의 시련이 찾아온다.


술로 풀어낸 감정은 위장의 복수로 찾아왔다.

그러니 나는 더욱더 질 좋게 감정을 풀어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콘텐츠를 사랑했던 나는 그들이 꾸준히 퀄리티가 좋을 수 있게 만들어왔던 세상과 환경과 그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좋아했다.


그런 나의 세상과 환경과 사람들과 스스로가 무너진 동안, 그 모든 것들도 각각 무너져있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다시 쌓아 올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발견하며 같이 걷는다는 생각으로 그들을 쫓아갔다. 그들의 옆에서 같이 달리기 위해 나 스스로의 시련들도 다 도망가지 않고 마주하면서.


선한 우상의 대상을 바라보며 걸어왔던 시간들이 논란과 시련 앞에 금방 사라져 가더라도, 사랑의 힘을 믿으며 그들의 우주가 되돌아오기를, 시대와 운의 변화 앞에 다시 빛을 발하기를 바라면서 살았다.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진 혼란 앞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다시 찾을 수밖에 없었다. 과거의 혼란은 어떻게 다들 헤쳐 나왔는지 뒤져볼 수밖에 없었다. 그를 내 방식대로 흡수해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것에 대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감정의 시대를 이성으로서 막아왔다면,

이제는 이성이 비대해져서 모두가 다시 감정을 쫓는 시간대를 걷고 있다.


유난히 변화와 힘듦이 컸던 2025년은 그 감정을 이성과 함께 걷는 더욱 성숙한 방법을 찾아가는 혼란 앞에 서있어야 하기에 힘들어했던 것 같다.


특히 AI가 이성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존재의 의미를 따라잡는 혼란 앞에서, 사람들은 운동 등으로 육체도 같이 사용하면서 다시 각자의 방식으로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해 온 것 같았다.


감정을 원동력으로 행동력을 쌓아간다는 인간의 예술성과 세계관은 따라 잡히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의 시대는 감정과 이성과 육체를 모두 사용하여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내야 하는 시련 앞에 놓일 것이다.


이러한 꺼지지 않는 깊은 생각으로

나는 수면패턴 관리에 실패했으며..


틀에 대한 압박감에 기존 스케줄을 무시하느라

모든 것이 엉망으로 뒤죽박죽 섞였다.


자연스레 하루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자기 직전 괴롭히게 되었고,

스스로가 쌓아 올렸던 과거 한 단위의 시간의 블록을 익숙하게 만들었던 주간 달성 과제를 잊어버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그래서 차근차근 내가 가진 스케줄에 맞는 실질적인 배치로 시간을 조율하여 기존의 정해진 틀에 대한 압박감을 내려놓기로 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일도 있었던 게 변수였다. 밥을 건강하게 요리하여 챙겨 먹는 일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챙긴다는 감각을 익히느라 고생이 많았던 게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나는 여기서 포기하는 것보단 앞을 보고 해결방안을 찾아서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만이 나를 구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멈출 수 없다.


다음 주는 한걸음 더 성장한 나를 인정해 주기 위하여 열심히 해볼 것이다. 빛이 코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서 그만두는 것이 너무 아깝기도 하다.



Feedback


먼저, 현재 변하지 않는 고정 시간대는 운동이다.

그에 맞춰 저녁 시간대에는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수업이 없는 개인 운동은 고정해두지 않고, 미루고 미루다 죄책감을 동력 삼아 주에 한두 번 나가는 것이 다였다.


이러한 패턴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었다. 왜냐하면, 운동이 없는 시간대의 나를 움직이는 스위치가 꺼져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약속이 생겨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면 그를 위한 나의 모습만 준비되어 있을 뿐이었다.


내가 나와 있는 시간을 더욱 알차고, 변수 없는 모습으로 만들어 낼수록 스스로의 힘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워왔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잘 배치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점검을 통해 다시 새긴다. 해결되지 않는 습관과 불안정함이 나를 계속해서 도돌이표로 만들고 있기에 이 고리를 제발 안정적으로 만들어내서 끊어내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나에게 가장 익숙하고 지독한 우울이라는 감정의 파도에 잠식되어 버린 나의 모습에 묶여있는 것에 대한 탈출구를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밤만 되면 꺼지지 않는 먹을 것에 대한 미련과 그를 억제하는 후회가 싸운다. 이것은 건강한 음식에 대한 새로운 도전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로 먹방을 틀어놓고 잠들지 못한 채 시간이 끝없이 흘러가는 결말이 반복되어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이것은 오로지 내가 손댈 수 있는 나의 영역에 대한 감각이니 부가적인 사건이 따라와서 괴롭힐 수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고통스럽지만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사람에 대한 미련과 후회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기에 다행이라고 해둬야 할 것 같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과거와 내가 당장 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영역에 대한 구분이 확실해졌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 감정과 생각의 실체가 내 존재 속에서 떠돌아다니더라도 책상에 놓인 일기장에 적어두고 덮어버리면 같은 길을 맴도는 시간도 줄고,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고민이 아니니까 힘을 빼고 내일을 기다리자며 다독일 수 있었다.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 아래에서 내 과제들을 차분히 풀어내고 있다는 감각이 생각보다 짜릿해서 좋다. 이 과제 속에서의 나는 마음의 안전지대를 인지해내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나는 감정과 이성 모두 안전한 과제를 풀어내고 있고, 스스로 암시를 걸고 주문을 외우며 해낼 수 있다고 외치면서 잠에 든 것은 효과가 있었다.



Arrangement


* 원활한 이해를 위해서 지난 화를 참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0=9. 나와 나의 연결

시간 : 라스트 시간 - 새벽 3시까지 마무리하고 무조건 자기

-> 새벽 3시에 자면 오전 시간의 블록들을 놓친 채로 시작하는 것이지만, 한 번에 무리해서 포기하고 밤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하루 마감시간을 정해뒀다.


1. 잠

- 8시간 이상 자는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기.

- 자기 직전까지 유튜브를 틀어놓는 행위를 그만두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기

(쓸데없이 허비되고 미뤄지는 시간을 경계할 것.)


2,8. 에너지 방향 정하지 않고 행동력 쌓아 올리기

- 눈 뜨면 침대에서 나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

-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기에 정리하거나 전날 자기 전 괴롭힐 뻔했던 생각과 감정들을 확인하여 할 수 있는 것은 하기! 없다면 명상하여 나와 연결되기

- 눈 뜨자마자 휴대폰으로 인스타그램 쳐다보는 것 금지! 대신 지난밤 왔던 연락으로 타인과 연결되는 것은 미루지 않기!

- 하루 마무리 시간이 되기 전, 해야 하지만 다 못한 행동과 하고 싶지만 미뤄왔던 행동을 최대한 도전해 보기

- 스스로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들려주는 것에 망설이지 않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 시간적인 한계로 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정리(위시리스트)로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포기를 하지 않게 만들기. (돈 관련 문제 포함 - 이성의 시간이 쌓이면 자연스레 선물 받을 수 있다.)


3,6. 꼭 해야만 하는 일 (이성 강화)

- 나를 이해해 주는 모든 것들에 대해 행동하여 사랑을 들려준다는 감각을 잊지 않기. 이는 과정 속의 고비를 버티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임을 기억하고, 부담스러워서 피할 때도 많았지만 해보면 별거 아니고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잃지 않고 도전하기!

- 가장 작은 단위인 정리와 청소라도 습관화하기.


4,7. 육체 챙기기 (밥, 운동)

-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 챙겨 먹기! 요리해서 먹는 나 자신을 칭찬해 주기!

- 탄수화물 극단적으로 줄여서 아프게 하지 않기! 밥은 꼭 챙겨 먹는 것이 좋음

- 혼자서도 운동하는 것을 습관화하기. (고정된 일정으로 생각하고 죄책감에 가는 행동의 고리를 끊어내기)

- 가장 작은 단위인 산책과 스트레칭 및 끼니 거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기.


5. 에너지를 나의 중심으로 끌어오기

- 낮잠으로 부족한 휴식 (그러나, 하루의 행동력이 끊어질 수 있음을 경계하기)

- 행동력만 있으면 되는 가벼운 일 (시간의 압박으로 하지 못한 중요도 낮은 일) 즐기기 - 취미

- 흥미도 높은 일(콘텐츠 즐기기)로 영감 채우기 (그러나, 자기 직전까지 이어질 경우 하루에 대한 미련으로 취침시간이 미뤄질 가능성 높은 것을 경계하기)


*비슷한 종류의 블록을 하나라도 잘 사용한다면 칭찬하고 인정해 주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블록을 끊어내는 것을 망설이지 않기. 망설일 경우 그 블록에서 하루가 멈추고, 아쉬워서 수면시간이 자꾸 미뤄지는 일이 반복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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