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보다 무서운건?
오늘은 아이를 싱가포르 유학을 보내고 현실적으로 어려운점을 이야기해보고자합니다.
대학을 선택할때 가장 고려했던 것은 학교도 학교지만 경제적인 부분이었던거 같아요.
영국대학도 많이 붙었지만 사실 영국에 지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국은 너무 멀기도하고요.
학비가 너무 비싼 부분도 한몫했던거같아요. 영국학비는 학교마다 다르긴하지만 런던에 있는 학교는
1년에 5천은 되는거같아요. 싱가포르의 2배이지요.
싱가포르도 정부지원 장학금을 받아서 그렇지 영국과 원래 가격은 비슷하긴합니다.
1. 싱가포르 환율의 상승
1년전에 비해서 거의 10%가 올랐어요. 아이 학비는 그대로이나 환율로 인해서 200만원 이상의 학비가 올랐다고 보면 될거같아요.
학비뿐만아니라 생활비와 주거비가 드니 한국에서 재테크하는거보다 돈이 생길때마다 환전해서 보내주는게
더 이득일 수 있게다싶어요.
한국에서 투자해도 년10% 수익률을 얻는건 쉽지 않으니까요.
작년에 입학시 환율은 1000원이었으나 지금은 1100원에 가까워요. 그런데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처럼 돈을 유지하면 이자를 주는 계좌는 아직 찾지 못했어요.
돈이 생길때마다 부쳐주면 거기서 또 이자가 발생하면 참 좋을텐데요.
싱가포르는 금융이 참 발전된 나라이기도하면서도 우리나라가 금융은 더 편리하고 빠르다는 생각을 해요.
싱가포르는 계좌를 은행에 가서 바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앱으로 만들고 주소지로 1~2주내로 카드를 발송해줘요.
은행 계좌를 만드는데만 2주정도가 걸린다고 보면 될거에요. 카드까지 완벽히 세팅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무언가를 변경하는데도 은행가도 참 느린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다운타운쪽에는 은행도 많고 여러곳에 지점도 많으나 그리 빠른 시스템은 아닌듯해요.
해외 특히 유럽이나 이런곳은 더하다고하니 그러려니 이해는 하고있습니다만 아이도 은행은 우리나라가 신속하고 좋다고하네요.
2. 싱가포르의 주거비
싱가포르는 나라가 도시국가이다보니 땅의 한계가 있어서 주거비가 상당히 비싸요.
집 하나에 가족이 살고 방 하나를 렌트해주는 방식이 많다고 합니다.
헤일리 친구들중에서도 거의 대부분이 여러사람이 살고 그 중에 방 하나를 임대해서 사는 경우가 많아요.
방과 공용시설을 이용하는데만도 150만원정도 드니 한국의 서울 대학가의 원룸보다 2배이상이라고 보면 되어요.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코로나 이후로 더 많이 집을 짓고 보급하겠다고는 하나 아직도 주거비가 싱가포르에서 가장 비싼 부분을 차지하니 주거비에 대한 무언가의 해결책이 있어야하지 않나싶어요.
그래서 그 인근 나라인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RTS가 2년후에 개통되면 조호바루에서 싱가포르로 출퇴근을 하는 인구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합니다.
그럼에도 싱가포르는 고급주택가에는 단독주택으로 즐비한 곳도 많아요.
어느나라마 마찬가지지만 주거 환경의 차이는 큰듯해요. 그래도 싱가포르는 거리에 구걸을 하거나 노숙자등은 없는 것을보면 국가에서 많은 관리를 하고있는듯합니다.
헤일리는 향후 취직을 3년동안해서 싱가포르에서 살아야하나 더 살지는 이 주거비때문에 무리가 있을듯합니다.
직장을 다녀서 월급을 많이 받아도 주거비가 너무 많은 비용이 드니까. 저축을 할 수있는 금액은 다른 곳과 비슷하리라고 생각합니다.
3. 외로움의 거리 6시간
싱가포르는 한국과 비행으로 6시간 걸립니다. 또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도심과 비교적 가까워서 한국에 오가기가 쉬운편이에요.
그럼에도 비행기 가격은 60~80만원 상당이니 자주 오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이번 추석때 일주일은 급하게 오기로해서 와보니 또 아이가 오가는 2일을 써야하고 비행기를 타야하니 좀 짠하긴 했습니다.
헤일리도 한국에서 살수는 없고 싱가포르에 본인이 살면서 대학을 졸업해야하는건 알고있으나
문득 문득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거같아요.
말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느낌으로 알수있는 부분이거든요.
외로움이 가장 큰 요인인듯합니다.
다른친구들도 각자 잘 지내고있는 것을 보고 본인도 너무 할게 많고 바쁘니까
잊고살다가도 문득 문득 사무치는 외로움같은게 있는듯해보여요.
이번에 추석때 아이를 배웅해주러 공항에서 헤어져보니 다른 부모들도 앞에서 헤어지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많이 보았어요.
이전 화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금의 헤어진 시간과 아이가 견딘 외로움의 무게는 다른 아이들과는 또 다들 성장의 깊이를 아이가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4. 엄마의 기다림
저는 아이가 바로 곁에 있다면 오히려 몸은 바쁘겠으나 정신적인 것은 편할듯싶어요.
아이가 너무 바쁘다고 전화를 바로 끊어버릴때는 내내 마음이 하루종일 쓰입니다.
말못한 무언가 힘든게 있나.
나중에 참다 참다 펑하고 터지면 어쩌나..
그래도 대화를 많이 하는편이지만 아이도 엄마에게 하지 못할 속마음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바빠서 남자친구 사귈 마음도 없다고 웃으면서 할 정도이니까요.
그래도 일주일 식사 약속을 보면 인도 친구, 싱가포르친구, 인도네시아 친구 골고루 다국적으로 만납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이런 기회가 있을까싶습니다.
이번 돌아오는 겨울방학때는 베트남으로 해외봉사를 2주동안 갔다가 한국으로 올 예정인데 이런 기회도 너무 좋은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되어요.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생각의 깊이는 더 깊어질것이라 예상되고요.
다녀오면 또 학과의 대표로써 동아리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하니 너무 할게 많아 두려우면서도 설레이는 상황입니다.
어제는 너무 바빠서 통화 못한다고 전화를 먼저 훅 끊어버리길래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면 어쩌나 엄마는 멀리 한국에서 마음만 조립니다.
옆에 있다면 얼굴 표정을 보며 바로 물어볼수있지만 멀리 있으니 아이가 연락을 하지 않는한 엄마는 먼저 연락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기다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떨어져서 기다려주는 것도
아이는 외로움과 그리움을 딛고 그걸 스스로 커가는 자양분으로 삼지 않을까합니다.
옆에서 지냈다면 언제나 아이는 내 보호와 관리아래서 지냈을 것이며
어려움도 모르고 살았을것입니다.
지금의 외로움과 그리움은 나중에는 그때가 힘들었지만 좋았지~ 라는 추억으로 떠올려지기를 바래봅니다.
아이는 내년에는 여름방학때 한국을 못 올듯합니다.
그래서 엄마아빠가 아이를 만나러 가야할듯해요.
내년 여름방학인 8월에는 말레이시아로 가야할듯해서 비행기표를 보고있습니다.
엄마는 항상 아이옆에서 기다려주는 역할밖에 할게 없습니다.
우울해하는 선택을하느냐
그걸 딛고 성장을 하느냐는
아이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