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초승
너랑 이별하기 싫어서
나는 끝없이 고민했고
너와 함께 있고 싶어서
나는 무엇이든 해냈고
너를 바라보고 싶어서
네 곁에 늘 머물렀지만
그 모든 마음이
결국 너와의 이별로 이어졌다는 걸 깨달은 순간
가장 가슴 아픈 건
네가 느꼈던 그 부담의 무게였을까
아니면 무너지는 나의 슬픔이었을까
고요와 고독 사이, 문장과 여백 사이를 걷고 있습니다. 말 대신 글을 남기는 나. 일주일에 두세 번, 또는 매일, 또는 아주 가끔. 나와 함께 달을 건너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