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자로서 겪은 고비와 보람의 이야기
지도자로서 국선도를 가르치는 일은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사람마다 다른 몸과 마음,
그들이 겪는 다양한 고통과 고민 앞에서 가끔은 막막해지기도 했다.
처음 지도자가 됐을 때는 나 역시 부족한 점이 많았다.
나를 믿고 따라온 회원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하는 것 같아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회원들과 함께 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나도 그들도 천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보람은 회원들이 변하는 모습을 볼 때였다.
처음엔 불안하고 의심 가득했던 얼굴이 밝아지고,
숨소리와 자세가 편안해지는 순간을 목격할 때마다 나는 깊은 감동을 느꼈다.
어느 날, 한 회원이 말했다. “사범님 덕분에 이제야 진짜 나를 찾은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오히려 더 고마웠다.
내가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국선도가 내 삶 깊숙이 스며들면서,
일상의 고비와 어려움을 견디는 힘도 생겼다.
몸이 흔들리고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 숨을 통해 다시 나 자신을 중심으로 돌려놓을 수 있었다.
나는 국선도를 통해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법을 배웠다.
이 순간 내 몸과 마음이 온전히 나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
앞으로도 나와 함께하는 회원들이 자신만의 숨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는 늘 함께 걸어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숨을 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의 숨은 언제나 당신 편입니다. 천천히, 함께 걸어요.』
지금 여기, 숨을 쉬는 여자.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