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훔친 중학생 vs 고급차를 탄 사람
사회초년생이 직장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이유가 멀까?
일 vs 삶
우리는 삶에서 '착하다 vs 나쁘다'라는 도덕적 기준으로 사람을 대하고 생활한다.
하지만 직장생활에서는 경제활동과 성과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삶과 직장에서의 생활, 두 가지 기준이 혼재하면 괴리감이 생기고, 직장생활이 힘들어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삶에서 '도덕적 기준', 직장에서 ‘일이 우선’이라는 다른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는 도덕적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직장은 성과를 내는 공간이며, 업무 수행이 최우선이다.
일을 우선으로 한 후 도덕적 판단을 적용해도 충분히 조직이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착한 성격으로 인해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결국 서로 불편해 진다.
반면, 성격이 착하지 않더라도 맡은 일을 확실히 처리하는 사람은 조직에서 인정받는다.
직장에서의 신뢰는 인성보다 성과를 기반으로 형성되는게 현실이다.
도덕적 기준과 직장의 논리를 비교하기 위해 ‘도둑의 예시’를 들어보자.
중학생이 배가 고파서 빵을 훔쳤다면 사람들은 그를 동정할 것이다.
반면,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 부유한 사람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비난의 대상이 된다.
이처럼 도덕적 시각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사정’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
그러나 직장의 논리로 바라보면, 두 사람은 같은 ‘도둑’ 일뿐이다.
밤 샘을 했지만 틀렸는가? 밤 샘은 하지 않았지만 틀리지 않았는가?
밤 샘이라는 고생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직장에서는 '틀렸는가, 그렇지 않았는가'가 평가 기준이 된다.
감정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직장생활에서는 결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먼저다.
안타깝지만 직장생활은 중학생이 도둑이라는 전재하에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도둑이 된 중학생을 돕기 위해, 우리는 빵 값을 대신 내어 죄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이는 도덕적 판단을 업무 논리 뒤에 적용하면 되는 부분이다.
즉,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먼저 성과를 내고, 그다음에 도덕적 가치가 적용될 수 있다.
반면, 도덕적 기준을 최우선으로 둔다면, 중학생의 딱한 상황에만 동정할뿐이다.
결국 빵을 훔친 일을 해결 하기위해 돈을 대신내어 줄 생각까지 못 하게 된다.
일보다 인간관계부터 중시하면 본질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하나의 예시다.
결국 사회초년생들이 직장생활의 적응이 힘든 것은 위에서 예시한 대로 우리가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우선시했던 것 앞에 일을 먼저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여기에 대한 적응은 특별한 능력이 아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사회생활 적응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일과 삶의 가치관에서 어느 하나가 '맞다 아니다'를 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둘다 공존하며 일과 삶 사이에서 서로의 순서만 다를 뿐이다.
인간미 없이 일만 하는게 직장생활이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일도 하며 인간미도 갖출 수 있는 곳 또한 직장생활이라 점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