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의 끝

방학이 끝나야 비로소 찾아온 나의 방학

by 강연우


아이들의 여름 방학이 지난주에 드디어 끝났다.


아이들에게는 한 달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길고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 여름 방학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하루하루였다.


방학은 누군가에게는 쉼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일이기도 하다. 올해 둘째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두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맞이한 방학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하루의 대부분을 아이들과 함께하며 케어하고 시중을 들다 보니 숨 돌릴 틈조차 없었다. 결국 오직 방학의 끝만을 기다렸고, 드디어 지난주에야 한숨을 돌리며 이렇게 글을 쓴다.


아이들의 방학 동안 나의 글쓰기도 강제 방학을 맞이했다. 덕분에 쓰고 있던 소설의 발간 일정이 자연스레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여름 방학은 한 달 남짓이지만, 겨울 방학은 거의 두 달. 그때는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나아지려나?


길고 긴 여름 방학 동안 시달리기도 하고, 또 좋은 추억을 만들기도 했을 모든 학부모님들 응원합니다.


이제 우리에게도 방학이 찾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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