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맞는 볼

의도와 반응이 인생을 가른다.

by 송필경

야구에서 ‘몸에 맞는 볼’은

타자가 의도치 않게

투수의 공에 맞는 상황을 뜻합니다.


때로는 실수일 수도, 때로는 고의일 수도 있죠.
빠르고 날카로운 공은

아무 대비 없이 맞는 타자의 몸을 강타합니다.

그 순간, 고통과 당혹이 밀려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야구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닮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예상치 못한 비난이나

부당한 지적을 받았을 때,

처음엔 마음이 상하고 당황하지만

그 이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일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깊은 상처로 남아

계속 괴로움을 주기도 합니다.


인생의 ‘몸에 맞는 볼’은 그렇게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지만,
그 고통이 반드시

우리의 잘못은 아닙니다.


‘반칙’은 상식의 선을 벗어난 행동입니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는 것.
고의로 몸을 노리는 투수처럼요.


그 반칙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고,
사회는 책임을 묻습니다.


하지만 모든 잘못이 같은 무게는 아닙니다.
실수에서 비롯된 잘못은
배움과 변화의 기회가 되어야 하며,
고의라면 그에 합당한 책임이 따릅니다.


그래서 ‘의도’는 잘못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모두

‘몸에 맞는 볼’을 피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순간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느냐입니다.


상식과 배려를 지키고, 바른 의도를 품는 삶은
결국 좋은 결실로 돌아옵니다.


그 결실이야말로
우리가 누군가 인생에 ‘반칙’이 아니었음을
조용히 증명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 작가의 생각 -

몸에 맞는 볼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고통과도 같습니다.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지만,
그 순간 우리의 반응이
삶의 방향과 깊이를 결정합니다.


내 주변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가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실수를 저질러,
팀 모두가 그 친구에게 화를 냈지만,
그 친구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국 팀 분위기도 회복되고, 더 단단해졌죠.


잘못이 고의가 아니라면,
용서와 배움의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고의라면,

책임과 대가를 피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 짧은 순간 속에서
인생의 불확실함과 회복의 힘을 봅니다.


우리 모두는 고통 앞에서

스스로의 태도를 선택하는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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