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중독, 번아웃, 고독한 1등… 내가 달라지기까지

진짜 1등은, 함께 걷는 길에서 탄생한다

by 앤희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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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의 라이벌이 되었고
어제의 라이벌이, 오늘은 다시 진짜 동료가 되었다.





회사에서 집으로 마음의 무게를 옮겨오지도 않는다.

온오프 모드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고 가족을 향한 눈치 대신, 따뜻한 눈빛이 돌아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야구는 인생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도 즐겨본다.
그 예능에서, 김성근 감독님이 나왔다.
그분의 말이 내 가슴을 또 한 번 울렸다.

“무너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래, 다시 일어나는 것도 용기고,
다시 시작하는 것도 용기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인생은 넘어지고 일어나는 반복이니까,
넘어졌다고 해서 실패라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힘든 상태에서 바로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을 추스른 후에 일어나는 것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나는 이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신기하게도, 내 마음의 파도가 가라앉는 시점에 나의 실적도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그 변화는 내 안에서 시작되었고,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실제 성과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다시 신입의 마음으로 돌아갔다.

하루에 한 가지 루틴을 새롭게 시작했고, 더 많이 공부했고, 스크립트를 더 깊이 연구했다.

매일같이 반복하면서 내 안에서 새로운 힘이 솟아났다.


더 이상 과거의 집착하지 않고 다시 한번 성공한 미래의 내가 눈앞에 펼쳐졌다.

그 미래를 생생하게 상상하고 , 그려보고 , 적고 , 느꼈다.


그렇게, 나는 활기찬 나로 돌아왔다. 옛날처럼 다시 나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실적은 다시 오르고, 마음의 안정은 더욱 깊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그 모든 과정이 내게 자연스러워졌다.



"최고의 자리에 다시 서보니, 마음이 먼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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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1등을 향해 달리는 사람이었다.
더 잘해야 했고, 더 앞서야 했고, 더 인정받아야 했다.

비교는 습관이 되었고, 경쟁은 당연한 것이었으며
결국 그 끝엔 번아웃이 있었다.

번아웃을 겪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1등의 자리가 전부는 아니라는 걸.
정상에 선다 해도, 그 자리가 고독하다면
진짜 의미 있는 성취는 아니라는 걸.


그리고 지금, 나는 다시 최고의 자리에 섰다.
하지만 마음은 전과 다르다.
이제는 내가 잘하는 것보다 우리 모두가 잘 되는 길을 더 바라게 되었다.

혼자 빛나는 성과보다, 옆 사람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일이 더 벅차오른다.

회사가 큰 목표를 주거나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과제를 맡긴다 해도
예전처럼 불평을 앞세우기보다는

“내 방식대로, 내가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그 마음 하나가, 결과를 바꾸고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었다.


무엇보다 가장 달라진 건,
이제는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힘들어 보일 땐 다가가 말을 건넨다.

예전에는 ‘내 일에만 집중하자’는 생각뿐이었지만
지금은 옆자리의 숨소리까지 들으려 한다.


성공은 나 혼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길이라는 걸

나는 이제 안다.



"번아웃을 겪기 전의 나는 '성과'만 바라보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성과 너머의 사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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