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무슨 물건인가?-10
예술이
틀 밖의 소식인 것은
애초에 틀이 없기
때문이다.
예술이
생명을 갖기 위해서는
틀이, 틀이 아니어야
하는 것이다.
예술은
틀이 없기에
허공을 나는 새의 종적
없음과 같다.
흔적이 없어
찾으래야 찾을 수 없고
알래야 알 수가 없는 곳에
예술이 있다.
찾는 놈이
사라지고 모르는 놈만 남을 때
문득 알 수 없음의 광야가
펼쳐진다.
호기심만이
가득한 예술의 신천지,
모르는 놈조차
사라졌기에
모든 것이
살아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