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감정은 나를 말하고 있었다

감정은 나를 말하고 있었다

by 프시케

"너 T니?"

".....(안 당황한 척하면서) 아니야...."

"(뭘 보고 그렇게 말하는 거지? 부끄러워)"



나는 감정을 오래도록 억누르며 살아온 사람이었다.

불편한 감정은 없애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면서 ‘괜찮은 척’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감정이 단순히 나를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말을 거는 존재’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정을 무시하거나 밀어내기보다

가만히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그 여정을 글로 남겨보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빛의 여정’은

일기처럼 그저 감정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내가 나를 다시 만나고 있는 과정이다.


매일 쓰는 기록 속에서

나는 감정의 패턴을 관찰하게 되었고,

어느 날 문득,


“이 감정은 내가 어떤 를 지키고 싶어서 생긴 걸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감정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무의식적 선택'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나는

하나의 물줄기를 발견하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이 ‘빛의 여정’을 통해

감정내 안의 진짜 모습,

그리고 그로부터 시작되는 치유와 해체의

이야기 조금씩 풀어나가 보려고 한다.



그 여정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울림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나 역시 계속 나를 탐색해 나가기를 바라며.



그리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너 T야"

"응. 나도 몰랐는데, 감정이 이야기해 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