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shy, poem shy 23화

W = F · d

일 = 힘 · 거리 (그대와 나 사이의 일이란)

by 맛소금 반스푼

그대를 양팔로 들어
가슴에 붙이며

물살에 허리가 잠기고
헛디딘 자갈에 기울더라도


맡겨진 그대의 운명,

함께 건너기로 한, 인생의 강을 지나리

검푸른 물결 너머
마른 자리는 아직 멀어도


너울을 따라
몸이 밀려 겨우 버틸지라도

어깨에 감긴 온기에서
힘을 얻으며


마침내 도착한 저편에
그대를 조용히 내려놓는 그 순간

그저, 추위가 가시지 않아도
행복하다오.


강을 건너는 커플.png


#운명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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