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그게 뭐라고

by 달이음

제 아이는 청각장애가 있습니다.

청각장애라고 해도 특별할 건 없습니다.

아기때 인공와우 수술을 하여서 듣고 말하는데 또래와 같은 수준이고, 어떤 면에선 또래보다 더 났기도 합니다.

단지 조금 불편한 뿐입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소리 변별력이 떨어지거나,

전화를 할때 스피커로 통화하거나,

수영을 할때 인공와우에 방수팩을 씌워야하는 그런 불편함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눈이 안좋은 사람은 안경을 쓰듯이

넌 귀가 안좋으니까 인공와우 기계 착용을 한거다.

그렇게 여러번 얘기해주고 학교에서도 매년 청각장애인식교육을 하였더니

아이와 친구들 모두 청각장애의 거부감이 없어지고

그저 한명의 똑같은 친구로 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학교 생활도, 친구 생활도 너무 잘 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평생 인공와우라는 기계를 착용한다는걸 알았을때

저도 처음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듯 슬펐습니다.

그래도 부모는 자식이 잘되길 끝까지 지켜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기도하고, 아이 재활을 위해 힘쓰고 하다보니 이렇게 웃을수 있는 날이 온 듯 합니다.


이제 아이가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가는 것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이 아이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고 안아주는 일 뿐입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아이의 웃음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모두 사소한 이런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엄마 안아줘" 그래 얼마든지. 의 브런치북 발행을 종료합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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